grimmgrimm
얼마전 갔던 빈소
아빠에 대한 기억이 자꾸 떠오른다
15주기가 다 지나도록
이제는 살아가며 많이 무뎌지고
있었구나 했었는데...
.
처음 몇년 동안 아닌 걸 알면서
비슷한 뒷모습만 봐도 나던 눈물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의 결혼식날
꿈속에서라도 인사해주셨던
한동안 마음이 힘든 시기
햇살아래 나를 다독여주시는 듯 바라보시던 얼굴
순간순간 그리워졌다
그리고
지금 나는 그때처럼
그립고 또 그립다
.
얼마전 꿈에서 만난 아빠는
평안하고 아름다운 곳에 계셨다
그리고 늘 삶의 많은 순간들을
바라봐주고 계시는 것만 같다
.
세상에 중요한 순간마다
살아오며 받았던 마음과
또 마지막으로 보았던 눈물
그 의미를 기억하며 .
.
#감사합니다 #행복한기억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