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설정을 보면 720p, 1080p 같은 메뉴가 있다. 이 숫자들은 화면의 해상도를 나타낸다. 숫자가 높을수록 화질이 깨끗해진다.
그렇다면 왜 하필 720이고 1080일까. 720이라는 숫자는 화면을 나타내는 가로 픽셀이 720줄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해상도가 1280x780이라고 하면 픽셀이 맨 위에서 아래까지 720줄, 맨 왼쪽에서 오른쪽까지 1280줄이다. 하지만 매번 이렇게 숫자로 부르기는 불편하니 대표 해상도마다 이름이 붙었다(그리고 이름이 붙어야 팔아먹기 좋다).
해상도 종류는 정말 세부적으로 나뉘지만, 여기서는 대표적인 것만 간단하게 알아보자.
720x480
넷플릭스 베이식 요금제에 해당하는 해상도다. 컴퓨터나 TV 화면에서는 거의 볼 일이 없는 대신 스마트폰에서는 SD 해상도도 나쁘지 않다. 해상도가 낮은 만큼 데이터 소비량이 적다.
1280x720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의 해상도다. 나쁘진 않으나 큰 화면으로 보면 약간 거슬리는 정도의 화질.
1920x1080
컴퓨터를 쓸 때 가장 보편적인 해상도가 아닐까 싶다. 아무리 오래된 모니터라도 대부분 Full HD까지는 지원하며 유튜브를 보거나 인터넷 서핑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웬만한 경우 Full HD면 충분하다.
2560x1440
Quad라는 것은 720의 4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정확히 4배는 아니지만 넘어가자). Full HD 보다는 좋지만 4K까지는 필요 없을 때 딱 좋다.
3840x2160
일상에서는 보통 4K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픽셀이 왼쪽에서 오른쪽까지 4,000줄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정확히는 3,840줄이지만 이 역시 넘어가자). 4K 영상을 재생하려면 기기 성능이 좋아야 한다. 나의 맥북은 QHD까지가 한계고 4K 영상을 재생하면 쿨링팬 돌아가는 소리 때문에 시끄러워진다.
자매품으로 5K, 8K 등이 있지만 아직 4K도 보편적이지 않다. 대세는 여전히 대략 10년 전에 나온 Full HD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