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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온 Jun 21. 2022

찻집 딸내미의 티 마스터 도전기

아이 셋 엄마의 당찬 도전

오늘도 별 다를 것 없는 아침.


큰 아이를 등원시키고 인스타그램의 피드를 확인하는 도중 내 눈에 띈 한 문구.


<*** 티 마스터 자격증반 모집, 티 마스터 2급. 초보도 가능한 수업>


"어? 이게 뭐지? 티 마스터?"



나는 찻집 딸이다.


태어날 때부터 그랬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언젠가 찻집 딸이니까, 차(茶)를 배워놔야겠다고 생각은 했었다. 그런데 일반 회사에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으니 무언가를 배우러 다니기엔 시간과 여유가 모자랐다. 아니, 사치였다라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일까.


나는 딸 셋의 엄마이다. 고작 서른 살 밖에 되지 않은 내가 아이가 셋이라고 하면 어딜 가나 정말 대단하다, 장하다 그 소리만 듣는 요즘.


만수가 만든 차의 인스타 계정을 관리하면서 자연스럽게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나도 차에 대해 깊게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까지 차를 마시기만 해왔다면, 이제는 정말 진심으로 차를 대하고 알고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엄마, 나 티 마스터 자격증 따 볼까?"


"승희야, 그래! 한번 해봐. 엄마도 너네 중학생 때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 왔다 갔다 하면서 다도대학원 다녔잖아. 너도 할 수 있어. 옆에 시어머니도 계시고 아기도 봐주실 수 있잖아. 한번 도전해봐."


연년생 육아휴직으로 복직이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는 나의 일상. 무언가를 배우고 삶의 동력을 만들고 싶은 하고 잡이 엄마.


그렇게 도전해보기로 했다.




그 엄마의 티 마스터 도전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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