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
오늘은 리본 데이.
발렌타인이나 화이트데이처럼 리본을 선물하는 날은 아니고..
그저 다시 태어난 Re Born Day다.
꼭 이년 전인 2022년 11월 23일 밤에 대동맥이 터져 병원에서도 그저 불빛이 꺼질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다.
이년 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홀로서기를 빙자해 일년 반정도를 쉰 것 같다. 뭔가 바쁘게 움직였지만 소득행위는 따로 하지 않았었다. 그저 나를 갈아내고 날을 벼렸을 시간이겠다. 재밌는 건 홀로 떠돌아 사는 삶을 택하니 더 많은 인연을 만나게 되었다.
지금은 같이 하시는 분들과 사단법인을 통해 무언갈 만들어보려고 노력하지만 솔직히 얼마나 잘될 지는 장담할 수는 없겠다. 모든 일이 어렵지만 특히 더 어렵고 가시밭길을 걸어야 하는 길이기도 하니.
그래도 다시 일어섰기에 덧붙여진 삶을 나를 위해서만 살아내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진 꿈이 비록 여러 갈래지만 어찌되었든 사람과 세상을 위해 닿아있는만큼 부족하더라도 주저앉지않고 계속 나아가야겠다.
그리고 지겹고 귀찮더라도 쓰고 남기자.
후회하지 않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