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이 글은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제 아내를 위해 남기는 주식투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주식투자가 위험하다면, 도박이라 여겼다면, 확률 낮은 게임이라 생각했다면 저는 이 글을 쓰지 않았을 겁니다.
"투자는 안전한가요?"라고 묻는다면 저는 주저 없이 대답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투자는 안전합니다."
투자를 해야만 내 자산을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를 해야만 이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내 삶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투자를 하지 않는 게 더 안전한 게 아닌가요?
아닙니다. 투자를 하지 않으면... 자산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자산은 상대적으로 점점 더 뒤로 갑니다. 통장 잔고는 변하지 않지만 그 돈의 가치는 매 순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써보지도 못한 돈이 녹아 없어집니다.
인플레이션 때문입니다. 우리는 뒤로 움직이는 콘베이어 벨트에 서있는 겪입니다. 그러니 최소한 점점 더 가난해지지 않으려면 투자를 해야 합니다. 투자를 하지 않는 건 내가 뒤로 간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현금을 계속 자산의 형태로 바꾸어 놓는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투자는 리스크(Risk)입니다. 투자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라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생각의 확장이 필요합니다. 자금 관리할 때도, 종목을 선정할 때도, 배팅금액을 정할 때도 모두 리스크 관리를 우선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딱 한 가지만 바꾸시면 됩니다.
주식시장의 불확실성과 리스크는 내가 노력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다루는 방법을 알면 됩니다.
주식시장은 리스크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리스타트>>
앞으로 이야기할 모든 투자 방법에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전제가 됩니다. 많이 버는 것이 아닌 잃지 않는 것에 집중합니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스승님의 매매방법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깨달은 것이 바로 '잃을 확률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가능한 싸게 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면 어떨 때 싸게 살 수 있는걸까요?
최고의 타이밍은 자산은 싸고 현금의 가치는 비쌀 때겠죠. 같은 현금으로 더 많은 자산을 사들일 수 있으니깐요. 그런데 우리는 그 싸다는 시기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내가 기가 막히게 최저점을 찾아 그때마다 매수한다는 건 불가능하죠. 워런버펫 할아버지가 와도 못하는 일입니다. 그런 건 머릿속에서 지워버리세요.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있습니다. 바로 자산이 비싸지 않다고 판단되는 구간에서 계속 현금을 자산으로 바꿔가면 됩니다. 비싸지 않은 구간에서 주식을 사들이는 겁니다.
주식시장 국면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시장도 비싸고, 종목도 비쌀 때
2) 시장은 비싼데, 종목은 쌀 때
3) 시장은 싼데, 종목은 비쌀 때
4) 시장도 싸고, 종목도 쌀 때
이 4가지 국면에서 시장도 싸고, 종목도 쌀 때 매수하면 잃을 확률을 가장 낮출 수 있습니다. (투자는 확률 게임입니다. 앞으로 얘기하는 건 정답이 아니라 모두 확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반대로 시장도 비싸고, 종목도 비싼 국면에서 매수했다가 하락을 맞으면 잃어도 크게 잃고, 혹여나 다시 본전까지 회복한다 해도 기다림의 시간도 제일 깁니다. 기다림의 시간 동안 돈이 모두 묶였으니(물렸으니) 다른 투자 기회는 모두 날리게 되는 샘이고, 그 기간에도 인플레이션에 의해 투자했던 돈의 가치도 떨어지는 이중고를 겪어야 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싸게 사는데 집중하고, 잃지 않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위 4가지 국면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최선의 선택은 '시장도 싸고, 종목도 쌀 때' 매수하는 것이고, 그다음으로는 '시장은 비싼데, 종목은 쌀 때'입니다.
반드시 개별 종목은 쌀 때 사야 됩니다.
종목의 역사적 평균 가격 대비 쌀 때(기업이 정상적인 상황일 때만) 샀다면 시황이 하락하다가 보합세로 전환되거나, 상승세로 전환할 때 평균 가격으로 회복 하는 속도가 빠릅니다. 우리는 평균 가격보다 싸게 샀기 때문에 그 순간에도 수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본전으로 빠르게 돌아올 확률도 높지요.
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싸다고 판단해서 샀지만 시장은 얼마든지 더 하락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신도 이제는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맞습니다. 그냥 기다리면 됩니다. (우리는 손절을 하지 않으니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 시장에는 불변의 법칙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항상 하는 말이죠.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오른다.'
기다리면 언제 간 오릅니다. 내가 망하지 않을 녀석을 싸게 샀다면 언젠가 회복합니다.
당신도 이미 몇 년간의 경험을 통해 평가손익이 마이너스로 남아있는 데는 익숙해졌을 겁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실현이익을 계속 만들 수 있다는 것도요. 그렇게 수익이 나는 종목은 매도하고 다시 싼 종목을 사들이고를 반복하며 투자금은 점차 커져갑니다. 그만큼 평가손실도 커지지만 버티다 보면 시황이 돌아섰을 땐 계좌 전체가 올라오는 경험도 했습니다. 투자금이 커졌으니 이익도 점점 커져갑니다.
그렇게 우리는 이것을 반복하는 겁니다. 사실 그게 전부입니다.
스승님이 하신 말씀 기억하시나요?
"주식이 제일 안전하데이~ 괜히 빚내고 세금 많이 내면서 부동산 사지 말고 주식만 하래이~"
저는 자식에게 주식 근처엔 얼씬도 하지 말라는 부모는 봤어도 주식이 제일 안전하니 주식하라는 부모는 처음 봤습니다. 저는 그때 스승님이 워런버펫 할아버지보다 더 크게 보였습니다. 자식에게 그렇게 자신 있게 말씀하실 수 있는 내공이 너무나 존경스러웠습니다.
이제는 그 뜻을 알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당신에게 이 투자 방법을 남기는 것입니다. 당신도 이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주식으로 자산을 불려 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요.
이제는 감히 스승님을 넘어서는 게 제 목표가 되었네요.
투자는 리스크입니다. 하지만 투자를 하지 않으면 100% 손실을 확정 짓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리스크를 관리하려면 잃지 않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면 투자는 점점 더 안전해집니다.
그렇게 내가 이해하는 안전한 투자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