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 -
삶을 사랑하라는 말. 어쩌면 당연한 말이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매 순간의 연속을 좋아하기에는 환경의 변수가 너무 많고, 내 뜻대로 흘러가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살아가는 일을 사랑하고 싶어서 이 연재의 제목을 그렇게 정했다.
지금 나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고, 평생 살면서 두 번째로 불안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 아플 때마다 돈 걱정이 먼저 들고, 내일은 또 뭘 먹어야 하는지 시답잖은 고민을 하며 회사 공고 사이트를 스크롤 내린다.
‘가깝고 야근 없는 회사는 어디 없을까.’ 하면서.
잘 살고 싶은 마음은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과는 조금 다르다. 그저 내 한 몸 간수할 수 있을 정도의 고정적인 수입이 있고, 그 수입을 내가 원하는 직업을 통해 얻고 싶다.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끔 작은 선물을 할 수 있을 만큼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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