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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고기 Mar 26. 2021

구름빵 출판사 입장문에 대한 생각

창작자와 기업의 상생

<출판사 입장 전문>

https://www.facebook.com/100000882014248/posts/3350612588311442/?d=n​​


급한 쪽은 상대적 약자로서 가격경쟁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기업은 비용을 낮춰 이윤을 극대화 하는 것이 냉정한 자본주의 시장이다.

하지만 균형이 무너지면 모든 관계는 깨진다. 작가 입장에서는 유명세 만큼 돈이 따라주지 않는 현상에 큰 괴리감을 느꼈을 것이다. 계약의 책임은 선택한 본인에게도 있겠지만 내부 고발을 통해 불공정 관행을 세상에 알리는 것은 리스크가 따르는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다.

약자라고 해서 현실 인정과 타협만이 능사는 아니다. 개인들은 부단히 목소리를 내고, 연대하여 좋은 시스템을 강구하려는 자생적 노력을 해야하며 조직과 권력은 상대적 약자의 이야기에 항상 귀를 열어두어야 한다. 사회적 규제와 시스템의 보호를 통해 힘의 균형을 잡지 않는다면 대립각이 끊임없이 재생산 될 수 밖에 없다.

출판사의 입장문은 다른 관점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중립적인 시각을 갖게하지만 창작인들을 설득하기엔 역부족이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는 불미스런 일이 없도록 창작자의 권리를 좀 더 존중하고 이해하며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로서 마무리를 지었다면 원문 댓글창의 무수한 논쟁은 덜 했을 것이다.

법으로 모든 사건을 깔끔하게 종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불공정 계약 만큼 개선되어야 할 악법도 많은 세상이다.

#구름빵 #저작권 #창작자 #예술인 #전문가 #기업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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