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월급 루팡이 발생하는 이유
제조업에 다니는 공돌이인 필자는 생산 사이트를 옮기는 것에 대한 고객 승인 업무도 진행을 한다. 완성품 업체의 경우 ODM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을 한다. 그런데 필자가 다니는 회사는 ODM 이 아닌 OEM 방식으로 생산 사이트 한 곳 더 발굴하여 승인 진행을 하고 있다. 먼저 OEM과 ODM의 차이점을 설명하자면...
OEM 방식(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 주문자 상표 부착 수출 방식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 : 제조업자 개발 생산 수출 방식의 약자입니다.
차이점
: OEM은 주문자가 만들어준 설계도에 따라 생산하는 단순 하청생산 방식인데 반해, ODM은 주문자의 요구에 따라 제조업자가 주도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점이 다르다. ODM 방식으로 수출을 하면 공급가에 개발비를 추가할 수 있어 부가가치도 OEM에 비해 높으며, 또 부품 가격이 하락해 원가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기업들이 OEM 방식으로 변경하는 이유는 경상연구비라는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서이다. 회사의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서 고객으로부터 생산 사이트 변경된다는 공식적인 레터를 송부하여 승인절차를 밟는다는 것이다. 먼저 고객 승인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샘플을 줘서 테스트가 필요하다. 그 후에 Audit 가 필수적으로 진행을 한다. 그 이유는 고객이 새로운 생산 사이트에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하기 위함이다. Aidit를 진행은 크게 두 가지(서류 검증 및 공장 현장 검증)로 나뉜다. 고객이 현장 검증을 하기 전에 Check list를 송부를 하고, 해당 자료에 작성하면서 유첨 자료를 첨부하고 고객에게 이메일로 송부를 한다. 그다음에 고객은 Check list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검증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검증 절차를 하면서 일을 대충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엄청나게 힘이 들게 된다. 오늘이 딱 그랬다.
각 회사에서는 직급체계가 있다. 말단 선임도 있고, 책임도 있다. 그런데 제일 상대하기 힘든 사람들이 명팀장이 된 분들이다. 과거에 팀장이었지만, 해당 자리에서 쫓겨나서 실무를 담당하는 분들이다. 이분들을 같이 일을 하면 정말 회사 다니기 싫어진다. 과거에 지시하는 습관이 붙어 있어서 업무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금일도 Check list 만드는 일은 내가 있는 부서가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 진행을 하여야 했다. 그런데 돌아오는 대답은 우리가 왜 하는 것이냐? 우리는 관리만 하면 되는 R&R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고객에 세 Check list를 OEM에 송부를 하면 OEM 관리하는 팀에서 모든 것을 관리하였야 했지만, 우리 팀에게 떠 맡기게 되었다. 이런 일을 보고 있으면 참 회사에서도 머리 아프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월급 루팡들은 존재하는데, 쫓아낼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이런 분들은 자신이 일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월급 루팡들은 자신의 나름대로의 신념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일을 잘한다는 사실을 자각한다. 그런 분들이 먼저 내세운 말은 한 가지이다. 나는 이 회사에 몇 년을 다녔고, 이 업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당신들이 지금 실수하고 있다고 언급을 한다. 그런데 실상은 상대방의 니즈를 전혀 파악을 하지 못하고 시간만 때우면서 바쁘게 일을 하고 있다. 이런 분들은 일을 정말 대충 하면서 바쁘게 살기도 한다. 핵심을 찌르면 단축되는 시간을 빙빙 돌아가는 절차를 가지고 일을 한다. 그리고 문제는 대충 하기 때문에 유관부서에도 손해를 엄청 많이 보게 된다. 자신이 할 일들을 다른 부서들이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관부서에서 당신일이라고 말을 못 하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것보다 더러워서 피한다라는 말처럼 싸우는 것보다 져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언제 가는 나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한 가지 정도는 필수 아이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솔직히 일을 대충 하는 사람들과 만나면 힘든 점이 많다. 앞에서 언급을 한대로 일을 대충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월급루팡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분들도 인정을 해 줘야 한다. 괜히 일 안 한다고 싸우기라도 한다면 회사 생활이 힘들기 때문이다. 기부 앤 테이크라고 말을 잊지 말자. 지금 내가 당신의 업무를 해주면 상대방도 나중에는 미안해서 나의 일을 해 줄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