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에서 일어나는 하찮은 일

by 주기쁨

3년 차 직장이 된 나에게 스트레스가 되었던 일은

직장의 직급이었다.


1년 차 밖에 되지 않은 사람들

자신의 눈에 알랑방귀 잘 뀌는 사람들에게는

직급을 선물로 줬다.


3년 내내 사원이었고,

연봉도 2년 차 연봉과 차이가 없었다.


사람 쓰기를 함부로 사용하는 사람.

사람 볼 줄 모르는 그들과는 함께 하고 싶지

않아서 성실히 일했던 나는 발에 먼지를 털고

그곳을 나왔다.


오히려 알바가 더 돈을 잘 번다.


소리 지르는 이도 없고,

못난 사람들과 함께 지낸 내 세월에 대한

아픔은 살로 왔고,

그곳을 떠나니 살이 사라졌다.


살 빠진 나에게 주변에서

빠진 살을 보고

독이라고 얘기하셨다.


독을 내뿜는 이들과

함께하는 이가 있다면

말하고 싶다.


그곳에서 발의 먼지를 털고

나오라고... 악한 돈은 버는 게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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