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rra Valley - De Bortoli
아름답기로 유명한 야라밸리의 드 보톨리 와이너리를 호주 와이너리 투어의 첫 페이지를 열어볼까 합니다.
호주의 겨울에 진행한 와이너리 투어라 괜찮을까 싶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꽃이 피어있고, 파릇파릇한 초록의 싱그러운 기운이 가득해 놀라웠습니다.
첫 번째로 방문한 드 보톨리 와이너리는 호주 최고의 디저트 와인인 노블 원으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유명한 와이너리의 디저트 와인들이 있지만 노블 원은 최초의 비유럽 귀부와인이자 호주 최고의 디저트 와인입니다.
호주의 샤또 디켐으로 불리며 미슐랭 레스토랑 및 전 세계 5성급 호텔에 서빙되고 있으며, 135개의 트로피 및 423개의 금메달을 수상하며 이루 열거할 수 없는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 또한 이외의 드 보톨리의 다른 와인은 접해보지 못했고, 한국에 수입되는 와인이 전무하다 싶은 실정이라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방문하였습니다.
겨울임이 믿기지 않는 드 보톨리 와이너리 입구.
하늘도 청명하며 입구부터 싱그러운 기운으로 가득합니다.
포도밭으로 가는 길 미니정원이 꾸며져 있습니다.
실내에 들어와 보니 시음하는 공간, 판매하는 와인들, 식료품 코너가 있습니다.
1층은 시음공간으로 2층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런치타임에 방문하시면 시음 후 식사까지 할 수 있어 방문 전 예약을 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멋지게 꾸며진 테이스팅 공간은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와인 수납장의 화려한 조명과 갖가지의 와인잔, 디캔터가 영롱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식료품 코너에는 와인 시음에 곁들일 수 있을 치즈와 같은 간단한 와인 안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시음 시간.
시음할 수 있는 와인의 리스트 제공과 함께 진행이 됩니다.
유명한 노블 원을 포함하여 피노누아, 쉬라즈, 샤르도네까지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총 4가지의 품종을 시음하였고, 노블 원이 아닌 다른 품종의 와인 퀄리티 또한 상당히 좋았음을 느꼈습니다.
남편의 테이스팅 노트.
1. Section A5 Chardonnay 2019
Color : Pale yellow with slight green hue
Nose : Floral, citrus
Palate : Grippy texture, slighty grassy and nutty. Nicely acidic with citrus flavors.
Finish : Medium length finish. Nice.
2. Lusatia Pinot Noir 2017
Color : Ruby
Nose : Aromatic with red berries. Expressive nose.
Palate : Gentle and fine velvety tannin structure. Perfumed flavor with red berries, little spice and minerality. Nice complexity.
Finish : Long lingering perfume on the nose and palate.
3. PHI Pinot Noir 2019
Color : Ruby
Nose : Some dark cherries and sour plum.
Palate : Nicely acidic with bright flavours of raspberry and cherry. Tannin felt slight rougher compared to Lusatia. Slight spice at the end of the palate.
Finish : Nice medium length finish.
4. Section A8 Syrah
Color : Deep dark ruby.
Nose : Violet, Red berries, some plum, and some spice.
Palate : Fruity with dark berries, some graphite and spice. Nicely balanced tannin and acidity.
Finish : Medium-long length finish.
5. Noble One Botrytis Semillon 2018 & 2014
Color
2018 - bright golden amber.
2014 - darker drown amber.
Nose
2018 - Apricot, spiced honey.
2014 - Completely different nose with sweet kumquat, ginger, honey and vanilla.
Palate
2018 - Nice honey sweetness with decent acidity. Peach and mandarine.
2014 - Amazing with spiced honey, ginger, vanilla and some oak. Still has nice acidity.
2층 레스토랑으로 올라가는 길,
야외정원과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어느 공간에 앉아도 창이 넓어 바깥 풍경과 드넓은 포도밭을 볼 수 있고, 커플부터 단체손님까지 모두 수용하기 넓고 쾌적한 환경입니다.
메인 메뉴를 먹기 전에 요깃거리를 주문하였습니다.
판매하고 있는 드 보톨리의 쉬라즈 와인도 함께 주문하여 천천히 즐기기로 하였습니다.
메추리 요리.
집에서 시도해보고 싶었으나 고기를 공수하는 게 어려워 아직 못해본 메추리 요리입니다.
겉에는 베이컨이 감싸 져 있어 바삭함과 메추리의 촉촉함이 어우러져 좋았습니다.
상큼한 해산물, 와인과는 어울리지 않았지만 가운데 있는 레몬샤벳이 상큼하게 입맛을 돋구어주었습니다.
라구 파스타는 눅진한 소스와 잘 익은 파스타면이 더없이 잘 어울렸습니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토끼 요리.
토끼 요리라 당근을 함께 주었나 봅니다. 처음 먹어보는 맛과 식감에 놀랐지만 대체로 좋았습니다.
함께 주문한 드 보톨리의 쉬라즈.
주문한 요리와 전반적으로 잘 어울렸으며 농축된 과실 향과 맛이 입안 가득 즐거움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