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eaven

Heaven의 삶으로

by 진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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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된 이들의 삶






하느님께로부터 파견된 이들의 삶이 바로 Heaven의 삶입니다. 매일매일이 기적이지요. 하느님의 지혜와 함께 한다면 기적의 날들은 더욱 의미 있는 날들로 바뀌어가리라 믿습니다.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마태 10,16)


고대 근동지역에서 격언으로 흔히 쓰던 ‘뱀같이 지혜로워라’는 말씀과 이와 짝을 이루어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하신 말씀은 제자들의 선교 방식이 어느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조화를 이룰 수 있기를 염려하는 말씀입니다.


이집트 사람들이 뱀을 그들의 상용 문자에서 지혜의 상징으로 나타내었듯이 창세 3,1에서 처음 등장하는 ‘뱀(נָּחָ֑שׁ, 나하쉬)’은 선악과에 얽힌 이야기 때문에, 늘 부정적인 심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창세기가 전하는 뱀은 사람과 말하고 논쟁할 수 있을 만큼 영특하기도 합니다. 영리하지만 부정적인 이미지. 그리고 지혜롭고 슬기롭지만, 혼돈과 악의 세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생물이 성경에 등장하는 뱀의 이미지인 셈인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창세기는 뱀에 대해서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주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들짐승 가운데에서 가장 간교하였다.”(창세 3,1) 여기서 ‘간교하다’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아룸(עָר֔וּם)’입니다.


‘아룸(עָר֔וּם)’이라는 말은 성경에서 뱀의 역설처럼 양면적이면서도 이중적인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간교한(창세 3,1), 간사한(욥기 15,5), 교활한(욥기 5,12), 슬기로운(잠언 12,16, 22,3), 지혜로운(잠언 14,8).


예컨대 ‘아룸(עָר֔וּם)’이라는 말이 창세기와 욥기에서는 간교하고 간사하다는 의미로 쓰였는가 하면 잠언에서는 “영리한(עָר֔וּם) 사람은 지식을 덮어 두지만... ”(잠언 12,23.)이라는 말씀을 비롯해서, ‘뱀처럼 슬기로워지라’(마태 10,16)하신 말씀처럼. 성경 여러 곳에서 ‘슬기롭다’, ‘영리하다’는 뜻으로도 쓰였습니다.


이처럼 ‘뱀’과 ‘아룸’이라는 말은 고대 근동 지방 사람들에게 ‘구리뱀’(민수 21,8-9)의 형상처럼 긍정과 부정, ‘생(生)’과 ‘사(死)’, '슬기'와 '간교'와 같이 상황에 따라 양면적이고 이중적인 의미로 쓰였습니다. 부정적인 ‘뱀’이 상징하는 패러독스처럼 말이지요. -참조: 김명숙, 가톨릭신문-


# 하느님의 지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제자들이 마주하게 될 박해를 염려하시며, 뱀의 지혜와 더불어 비둘기(성실과 평화, 순수함과 속죄물을 상징하는)의 순박함(순결함)을 함께 엮어서 당부하십니다. 곰곰이 새겨들어야 할 의미심장한 말씀인데요.


뱀의 지혜를 닮되, ‘너희의 영특함이 영악함이나 간교함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성령께 의탁하여라’ 하시는 말씀으로 받아들여야겠습니다.


# 신과 함께 하는 지혜


미국의 개척사에 보면 18세기 초 두 명의 젊은이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배를 타고 와 신대륙인 미국에 내렸습니다. 그 두 사람은 ‘마르크 슐츠’와 ‘조나단 에드워즈’입니다.


그런데 마르크 슐츠라는 사람은 ‘내가 이곳에서 큰돈을 벌어 부자가 되어서 내 자손에게는 가난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도록 돈을 벌어야 하겠다.’라고 생각하고 뉴욕에다 술집을 차렸습니다. 그의 소원대로 엄청난 돈을 벌어서 당대에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또 한 사람. 조나단 에드워즈는 ‘내가 여기까지 온 것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서 왔으니 이곳에서 바른 신앙생활을 해야 하겠다.’라고 생각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습니다. 150년이 지나 5대 자손들이 태어난 후에 뉴욕시 교육위원회에서 이 두 사람의 자손들을 추적해 어떻게 되었는지 조사해 보았다고 합니다. 결과는 이랬습니다.


마르크 슐츠의 자손은 5대를 내려가면서 1062명의 자손을 두었습니다. 교도소에서 5년 이상인 형을 살은 자손이 96명, 창녀가 된 자손이 65명, 정신이상, 알코올 중독자만 58명, 자신의 이름도 쓸 줄 모르는 문맹자가 460명, 정부의 보조를 받아서 살아가는 극빈자가 286명이었답니다. 모두 965명이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반면 에드워드 조나단은 당대에 프린스턴 대학을 설립하고 5대를 내려가면서 1394명의 자손을 낳았습니다. 자손 중에 선교사가 116명이 나왔고, 예일 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교수, 교사가 86명, 군인이 76명, 나라의 고급 관리가 80명, 문학가가 75명, 사업가가 73명, 발명가가 21명, 부통령이 한 사람, 상하의원 주지사가 나왔고, 교회 장로 집사도 286명이 나왔습니다. 모두 816명이 사회의 명망있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마태 10,21.)


많은 이들이 갈망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갈망하고 또 탐해서는 안 되는 것을 탐할 때 내분과 분열, 시기와 다툼의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전해주고 남겨야 할 유산은 참된 것과 영원한 것입니다.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은 겉으로 포장된 그럴듯한 아름다움이 아닌 참되고 슬기로운 삶의 지혜입니다.


#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뱀의 상징적 의미가 가져다주는 지혜는 우리에게 '모든 현상에 담긴 양면성에서 선을 찾아 본받는 지혜'를 요청합니다. 또한 세상의 삶에서 하느님께 받은 우리의 달란트를 남용하여 영특함이 영악함으로 타락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게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뱀처럼 슬기로운 제자’는 박해나 환난 중에 오히려 우리 안에서 말씀하시는 성령께 의탁하는 사람입니다. 성령께서 내 삶을 주관하시고 역사하시도록 내어 맡기는 삶 말이지요.




더 높고 깊은 곳을 바라보고 더 높은 가치를 향하여 점핑(Jumping)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Having은 있다가 없고 또 없다가 있을 수 있습니다. 상대적이지요. 하지만 Heaven은 그렇지 않습니다. 절대적입니다.


Having을 청하기보다 Heaven을 구하십시오.

금전을 청하지 말고 탈렌트를 찾으십시오.

이미 내 안에 있습니다.


세상을 마주하는 시선을 시각에 의지하기보다 더 높은 곳, 더 높은 지평으로 향하기를 기도합니다. 지금 근심스러운 상황도 지나고 보면 ‘축복이 담긴 번뇌’ 일 수 있고, 지금 걱정스러운 현실도 지나고 보면 ‘축복이 가득한 불안’ 일 수 있습니다.


# 1000년을 흐르는 심층수


바다 표면의 해류는 각종 바람과 대기의 영향을 받아 쉽게 파도를 일으키며 흐르지요. 하지만 바닷속 깊은 곳에서 흐르는 심층수는 마치 흐르지 않는 듯 흐르며 1000년의 시간을 두고 대순환 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신앙과 마음이 혼란 중에 근심 가운데 있지 않기를 바랍니다. 흔들리지 않는 신앙과 하루에 수십수백 번씩 부서지지 않는 마음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우리의 나약함을 절대자이신 분께 의탁할 수 있기를.


늘 우리의 힘 되시고 우리 곁에 계시는 분께 우리의 삶을 ‘내어 맡길’ 수 있기를. 우리 영혼이 바닷속 심층수처럼 영원히 섭리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의 뜻 언제나 맞닿아있기를 기도합니다.


# 가치의 기준


어느 강연장에서 강연자가 목 부분이 부러진 낡은 바이올린 하나를 집어 들고 단상 위에 올라 물었습니다.


“이 악기의 가치가 얼마나 될 것 같습니까?”


사람들은 모두 비웃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목 부분을 고친다 하여도 수십 달러 정도밖에 받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대답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그 바이올린 안쪽에 새겨져 있는 글을 읽자, 이를 들은 모든 이가 깜짝 놀랐지요.


거기에는 ‘1723년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우스’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은 전 세계적으로 600여 대가 남아 있는데, 보존 상태에 따라 몇십 억 원이 넘는 고가에 팔리는 명품 악기입니다.


강연자는 참석자들이 그 바이올린을 돌려 볼 수 있게 맨 앞줄 첫 사람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바이올린을 매우 조심스럽게 받아 들었지요. 그곳에 모인 사람들도 숨죽여가며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이 옮겨 가는 곳으로 시선이 집중되었습니다.


참 흥미로운 점은 인간의 '마음과 태도의 바뀜'이 무척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의외로 쉽다는 점인데요. 사람들은 강연자가 목이 부러진 바이올린의 출처를 말하기 전까지는 형편없는 물건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바이올린을 만든 이가 스트라디바리우스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태도가 바꾸게 되었지요. 그것의 숨겨진 진정한 가치를 알기 전과 그 후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 숨겨진 가치


나는 나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때때로 자기 자신을 어디에도 쓸데없고 볼품없는 존재라고 함부로 대하기도 합니다. 주위의 이웃 역시 내가 나를 대하듯, 아니 그보다 더 함부로 대할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내가 내 안에 숨겨진 진정한 가치를 알고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를 알게 될 때, 나와 이웃을 대하는 태도가 180도 달라질 것입니다.


이전의 나로부터 초월하는 삶으로 다시 태어난 삶을 살아가게 되지요. 비록 목이 부러진 바이올린과 다르지 않은 삶이었을지라도. 숨겨진 가치를 발견한 사람의 삶은 어제와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Heaven의 삶으로 말이지요.


우리 모두가 지금 여기서부터

The Heaven.

하늘나라.

천국.

축복의 땅.

은총의 나라.

1만 달란트의 기적이 이루어지는 세상.

이전의 나를 넘어서는 초월의 세계.

그 하늘나라의 세계를 살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16)


# 억만 분의 일의 약속


태어남은 하나의 약속이다.

작은 풀 한 포기,

생쥐 한 마리, 풀벌레 한 마리도

그 태어남은 이 우주 신비의

생명의 고리를 잇는 귀중한 약속이다.


그중에서도 인간으로 태어남은

가장 큰 약속이고 축복이다.


불가에서는 모든 생명체 중에서

인간으로 태어날 가능성이야말로

넓은 들판 가득히 콩알을 널어놓고

하늘 꼭대기에서 바늘 한 개를 떨어뜨려

콩 한 알에 박히는 확률과 같다고 한다.


억만 분의 일의 확률로 태어나는

우리의 생명,

우리는 무엇을 약속인가?

-참조: 장영희-


그분의 선택과 약속, 그리고 섭리.

우리 안에 그분의 숨결과 DNA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사랑의 DNA입니다.


억만 분의 일로 선택받은 여러분은 창조주의 명품 가운데 명품이며, 하느님의 자녀임을 믿습니다. 당연히 우리에게 베푸신 축복과 은총은 경제적 가치나 화폐가치로 환산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인간은 '소유론적 세상'에 의해 피조물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가치가 화폐로 환산되기 시작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권력과 명예를 소유하기 위한 불행한 투쟁과 전쟁이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고 심지어는 인간이 시장에서 물건처럼 거래되기에 이르렀습니다.


'Having'에 집착한 인간의 불행입니다.

이제 인류를 피조물과 함께 'The Heaven'으로 초대합니다. ‘1만 달란트 기적의 삶’으로 여러분의 인생 여정을 안내합니다.


창조주께서 허락하신 ‘1만 탈렌트’의 은총과 축복을 마음껏 자유롭게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은 당신이 언제나 행복하기를. 당신이 언제나 자유롭기를. 당신이 언제나 사랑할 수 있기를 원하십니다.

인류가 자유와 사랑과 행복하기를 기도하며.

지금 'The Heaven'으로 초대합니다.


‘1만 탈렌트 기적’의 삶으로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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