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u. Design Kit 의 브랜드네임에 대한 소회를 풀어보고자 한다.
이름을 짓자고 투표도 하고 공모도 하고~ 그러던 중에 Accu 디자인킷이라는 이름으로 확정되었다.
Accu 브랜드 라인업에 속하므로 우리회사의 Accu가 이름에 들어가야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있지만 열심히 만든 이름 리스트를 다 제치고 이 이름이어야 하는 게 괴로웠다.
'Accu(rate) 정확한 디자인 키트' 라니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이 디자인킷은 정해진 틀을 깨고 좀 더 많은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도구이니까 취지와 반하는 이름이라는 생각에 괴로웠는데
1. 우디자이너님이 UX를 좋아하는 이유로, 디자인분야 중 답이 있는 유일한 분야라는 말을 했던 게 생각이 났다.
UX설계시에 다른 디자인 분야보다 비교적 좀 더 정답에 가까운 방향을 찾기 위한 노력이 반복된다.
정답은 없지만, 정답에 수렴하려고 노력하는 분야인 것이다.
우리 툴킷도 계속 반복하면서 디벨롭하는 과정에서 쓰이는 도구다.
2. 신형철의 '정확한 사랑의 실험'이 생각났다. 어딘가 존재하는 지극한 지점을 찾기 위해 끝없이 Deep Dive 하려는 이 과정을 거치면서 디자이너는 확신을 얻게 된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이 이름이 '정확한 이름'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