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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Block 빈 공간의 벽

첫 번째 글에 대한 무게감 그리고 어려움

이번 포스팅은 브런치를 가입하고, 10년(?)만에 쓰는 첫 글이다.


아마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작가 신청까지 하는 꿈은 매번 다른 브런치 작가들의 글을 읽고, 그들의 책을 서점에서 마주쳤을 때마다 느낄 수 있었다. 브런치에 다양한 작가들의 좋은 글을 통해 인생 교훈과 직업적 지식을 쌓는 경우는 상당히 많았는데, 이렇게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Writer's Block에 매번 걸리고 말았다.


그래서 아예 첫 번째 글을 넘겨야 한다는 압박에 "창작의 고통"에 대해서 서술하고자 한다.

아래 보는 화면은 브런치에 제목을 작성하고 나서, 다음은 무엇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한 나름 압박을 표현하고 있다. 네이버에 올라오는 수많은 기사를 보면서 기자들이 속도감에 놓쳐서 남긴 여러 오타들이나, 어색한 표현들을 곧잘 찾아내곤 했는데, 막상 내가 글을 쓰려고 하니 아래 빈 화면처럼 머릿속이 백지장이 되고 만다.



 미국 대학원 유학 시절에 Writing 과제가 상당히 많았다.


한글로 쓰기에도 벅찬데, 대학원에서의 Writing은 Letter 용지 (*미국에서는 A4가 아니라 Letter 용지를 사용한다)로 5장 정도를 제출해야 하는 Essay 형식의 과제들이 있었다. 1장 정도는 Email 쓰는 것처럼 적당히 작성할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을 작성하는 것은 글의 형식과 논리 전개를 표현해야 했다. 이는 대학원을 지원할 때 제출하는 3가지 이상의 Essay에서도 고통을 받아서 포기할까 생각할 정도로 어려움은 엄청났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Step by step one goes a long way)
시작이 반이다 (Well begun is half done)
이 또한 지나가리라 (This too shall pass)


위에 3가지 문구는 내가 무슨 일을 시작할 때 항상 마음속에 가지던 말이다.

일단,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일단 시작하자! 일을 저지르자!

그리고 나면, 아무 일도 없겠지? 실제로 아무도 모르고 알아주지 않는다. 근데 왜 걱정을 했지?

근데 이거 어떻게 마무리 져야 할까? 빨리 탈출하고 싶다~~~


막상 지나고 나면, 허무함이 밀려올 정도로 손쉽게(?) 끝나버린다. Writer's Block은 위에 3가지 문구를 되세 김질 하면서 마무리를 해야 한다. 그게 새로운 블로그의 첫 글을 작성하던,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는 출근길의 느낌이든,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는 마음이든 저질러야 한다.


Just Do it = Just Write it


이제 첫 번째 글은 이렇게 야매로 넘어가 보려고 한다.


두 번째 포스팅부터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해보자. 주제는 내가 가장 좋아하고, 경험한 5가지 이야기들이다.


1. 글로벌 이야기
2. 커리어 이야기
3. 테크 이야기
4. 마케팅 이야기
5. 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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