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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크 Dec 12. 2023

코딩이 어렵다고 느껴질 때

Keep Going 하게 만들어 준 생각법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 몇 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거다.

"분수에 맞게 살아라"


이 말 뜻이 내포하는 진의는 너무 이상(理想)만을 바라보는 나머지 현실감 없는 삶을 경계하라는 것이겠지만, 나는 이 말이 싫다.


내 분수를 나 스스로 생각하는 순간 그게 나의 한계가 된다. 내 분수는 이 정도다라고 누군가 정해주는 걸 거부해야 한다. 만약 내 분수가 어느 정도라고 정해야 한다면 그 수준을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올려서 결정해야 한다.


내가 말하고 생각하는 것은 곧 '내'가 되기 때문이다.


설사 지금 내가 막 태어난 고양이라고 해도 스스로는 노련한 사자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도 되나?라는 생각은 필요 없다. 나를 현재 나보다 더 큰 존재라고 생각하는 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 큰 노력도 필요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 필요하지도 않고 큰 노력이 필요하지도 않고 다른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못하게 막는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자신의 분수를 늘 평가절하한다. 나는 딱 이 정도 되는 사람이야 라고 규정하고 한계를 스스로 만든다. 이 한계는 자기 자신이 만든다.


내 삶은 내가 만든다. 내 생각이 곧 나를 만든다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싶은가.


코딩을 배울 때도 마찬가지다. 비전공자로써 전문적 영역인 코딩을 배우고 프로그램을 만들고 여기서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어렵다, 나는 못하겠다는 말과 함께 코딩 배우기를 포기한다.


물론 코딩만이 세상에 필요한 유일한 지식이나 스킬은 아니다. 코딩이 진짜 안 맞는 사람도 있다. 다른 걸 하면 더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코딩으로 뭔가를 꼭 해내고 싶다면, 나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라.


처음 코딩을 막 배울 때, 만들고 싶은 것들이 생겨났으나 당연하게도 아직 배울게 더 많았다. 공부하는 과정이 고통스러웠다. 이해도 안 가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몰랐다. 그럴 때마다 나는 생각했다.


나는 아마추어 중 가장 자동화 프로그램을 잘 만드는 사람이다. 그런 내가 이 정도 하찮은 프로그램을 못 만들리 없다.


라고 생각하곤 했다.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하찮게 보기 위해서였다. 하찮은 일이니까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어떻게든 내가 만들고 싶은 것들을 공부하고 익히고 만들어내곤 했던 거 같다.


그래서 코딩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나는 자주 "쉬워요~", "간단합니다."라고 말하곤 한다. 이걸 어렵다라고 말해서 상대방에게 도움 될 건 하나도 없다.


쉽다고 생각해야 쉽게 해낸다.


그러니 지금 코딩 배우는 일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코딩은 개나 소나 하는 거라고 생각해라.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하나씩 시작해 보자.


당신이 그 하찮은 일을 못해낼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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