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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난 마음

모든 것엔 다 때가 있다

by 마론도


모든 것엔 다 때가 있다.

사랑도 그렇다.


기다림은 길었고,

채워지지 않은 마음은

서서히 식어버렸다.


다가오는 손길에도

이제는 가슴이 뛰지 않는다.


수없이 다친 마음엔

더는 바라는 마음이 없다.


모든 것엔 때가 있는 건데

우리의 때는 어쩌다 이렇게

어긋나 버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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