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의 진심

단단한 껍질 속 여린 마음

by 마론도



아보카도는 겉은 단단하지만,

살짝만 눌러도 금세 멍이 드는

연약한 속살을 품고 있다.


그 중심엔

크고 묵직한 씨앗 하나가

고요히 자리한다.


쉽게 드러내지 않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무언가다.


우리도 그렇다.


상처받지 않으려 껍질을 두르고,

말보다 침묵을 택하며

마음을 조심스레 감춘다.


그 단단함 안에는

쉽게 다치는 마음과

아직 세상에 꺼내지 못한

소중한 씨앗 하나가 있다.


언젠가는 꺼내 보이고 싶어

오랫동안 아껴둔 진심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