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이 필요해
<책과 그림사이> 그림 모임 날.
혼자만의 시간이 충분해야
함께하는 시간이 더 반갑고 행복하다.
오늘의 만남이
유난히 소중하게 느껴진 것도
스스로와 잘 지낸 지난 일주일
덕분일 것이다.
모임 후 찾아온 편안한 안정감도
혼자서는 채울 수 없는 서로의 온기를
나눴기에 가능했을지 모른다.
혼자 있는 시간도,
함께하는 시간도 더 만족스러우려면
그 사이의 적당한 균형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낀 따뜻한 하루였다.
처음 그렸던 오리의 표정이
어딘가 생기 없어 보여서
다시 그린 게 오른쪽 그림이다.
전후 사진을 나중에 비교해 보니,
왼쪽은 균형이 깨졌을 때의 모습 같고
오른쪽은 적당한 균형 속에서
활력을 되찾은 모습처럼 느껴졌다.
마치 오늘의 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