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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호 May 27. 2021

오름을 오르자.

2021.4.23

올레 걷기가 마무리되니 허전하다. 그래서 오름을 찾았다. 새별오름과 금악오름이다. 나지막하지만 오름을 이해하고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 올린다.  오름은 차로 10 거리에 있어 한나절에 들러보기에 적합하다. 새별오름은 둥그스름하면서 아름다움을 가진 오름이고. 금오름이라고도 불리는 금악오름은 정상에 분화구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제주 서부 바다의 전망이 아주 빼어난 곳이다. 물론  오름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은 아름답다.


몇몇 제주사람에게 오름과 봉과 산의 차이가 뭐냐고 물어보았다. 제주에는 7개의 산이 있고 368개의 오름이 있다고 한다. 오름의 숫자가 맞는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다. 그런데 속 시원한 대답을 해주는 이가 없었다. ‘화산활동으로 생긴 봉우리가 오름이라고 알고 있다’가 그중 가장 신빙성 있는 대답이었던 것 같은데 한라산이 화산활동의 대표 격인데 한라산은 왜 산이라고 하느냐고 물으면 답을 못한다. 오름과 봉은 혼용해서 쓰고 오름은 산의 제주말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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