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15
7.15 몬차, 베르가모, 베로나
밀라노를 떠나 베로나로 가는 길에 몬차와 베르가모를 들렀다. 몬차는 평범한 이태리의 소도시지만 성당은 규모가 꽤 크다. 마침 점심 시간으로 성당문을 닫을 시간이 되어 관리인의 양해를 얻어 잠시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다. 이태리의 성당들은 대개 정오에 문을 닫고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문을 연다. 베르가모는 산기슭에 형성된 오래된 도시로 아주 규모가 큰 성당과 좁은 골목길로 연결되어 있는 역사적으로 유서깊은 구 시가지가 있어 관광객이 많다. 성당 앞 광장에는 분수가 있고 주변에는 한가로이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베르가모에서 베로나까지는 자동차로 한 시간 반 거리다. 베니스 방향으로 난 고속도로를 한동안 달리면 닿는다. 예약한 숙소가 시가지 한가운데 있다. 문 앞을 나서니 바로 줄리엣 집이다. 오페라 축제기간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많다. 베로나 오페라 축제의 전통적인 베르디의 작품은 아니지만 1,000년 전에 만들어진 원형 아레나에서 열리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예약해 놓았다. 기대된다. 저녁을 강변에 있는 식당에서 베로나 전통 음식으로 살짝 익힌 말고기와 익히지 않은 소고기 그리고 익히지 않은 연어와 튜나를 엔초비와 함께 말린 식빵에 얹어 먹었다. 특별한 맛이다. 저녁을 먹는 중에 인근 성당에서 음악회가 있는 걸 알았다. 식사 후 근처 성당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감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