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그 - 샤프하우젠

2019. 6.26

by 이종호

6.26-프라이부르그-샤프하우젠

라인강 상류 라인 폭포가 있는 스위스의 샤프하우젠이란 곳에 왔다. 오래된 건물들이 늘어선 도시지만 밝은 분위기다. 어젯밤을 지낸 프라이브르그에서 아침 일찍 길을 나서 티티제라는 호수에 들렀다. 티티제는 해발 1,000m 산 위에 있는 호수다. 오전 시간 호숫가를 한가하게 산책했다. 호수 근처에는 주변 산을 트레킹 하거나 자전거를 타기 위해 온 사람들이 많다. 자연을 즐기며 사랑하는 유럽 사람들의 모습이다. 차를 타고 구불구불 이어지는 산길로 주변의 폭포와 숲을 둘러본 뒤 샤프하우젠으로 향했다. 울창한 숲이 이어지는 산길을 달리다 보면 탁 트인 초원 위로 한 두 채씩 앉아 있는 집들이 초원과 어우러져 멋진 알프스 농촌 풍경을 보여 주기도 하고 산길 사이로 예쁜 마을이 나타나기도 한다. 산속 마을은 성당을 중심으로 모여 앉은 평화로운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 한다. 이 마을 중의 하나가 뻐꾸기 마을이다. 한 때 집집마다 매시각 작은 창을 열고 나와서 시각을 알려주는 뻐꾸기 시계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그 뻐꾸기 시계의 본 고장이다. 뻐꾸기 마을에 있는 대형 뻐꾸기시계는 물레방아의 힘으로 톱니바퀴를 돌려 작동하는데 마침 정오가 되어 창문으로 고개를 열두 번 내밀며 우는 모습을 보았다.

뻐꾸기 마을을 떠나 스위스 국경을 넘어 스위스로 들어섰다. 스위스 국경은 고속도로 톨게이트 같은 곳이지만 아무런 절차 없이 통과한다. 국경을 지나자마자 첫 번째 휴게소에서 스위스 고속도로 통행증을 사서 차에 붙이고 스위스 초콜릿 하나를 사 먹었다. 역시 스위스 초콜릿이다. 스위스의 첫 도시인 샤프하우젠은 삼면이 독일에 둘러싸인 라인강 상류의 폭포가 있는 도시다. 상류이지만 폭이 150m인 라인 강이 24미터 낙차에 엄청난 물보라를 일으키며 하류로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장관이다. 내륙에 있지만 라인강을 따라 올라온 배들이 폭포로 인해 더 이상 항해할 수 없어 닻을 내려야 하는 샤프하우젠은 항구도시로 번영을 누린 곳이다. 부유한 상인들의 저택과 길드 하우스가 있고 밝게 채색된 르네상스식 건물들이 있는 구시가지는 고풍스럽지만 약간은 화려하기도 한 느낌이다 16세기에 도시 방어용으로 축성된 무노 요새에 올라 샤프하우젠 시가지를 감상하고 내려와 알러하일리엔 뮌스터와 프론바그 광장을 둘러보았다. 이곳의 관광지중 하나인 천문 시계탑은 공사 중이다. 해 질 녘 샤프하우젠 구시가지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맥주를 마시며 저녁시간을 즐기는 사람으로 길가 식당과 카페는 활기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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