쮜리히 - 루체른

2019. 6.27

by 이종호
627 - 6.jpg
627 - 2.jpg
627 - 4.jpg
627 - 5.jpg
627 - 9.jpg
627 - 3.jpg
627 - 8.jpg
627 - 7.jpg
627 - 1.jpg
627 - 10.jpg
627 - 13.jpg
627 - 16.jpg
627 - 12.jpg
627 - 11.jpg
627 - 19.jpg
627 - 15.jpg
627 - 17.jpg
627 - 14.jpg

6.27 쮜리히 - 루체른

스위스에서 둘째 날이다. 당초보다 일정이 남아 예정에도 없던 취리히를 들르기로 했다. 취리히는 루체른 가는 도중에 있다. 스위스의 최대 상업도시여서 거리가 복잡해 운전하가 쉽지 않아 조금 당황스러웠다. 취리히에서 제일 높은 그로스뮌스터 성당의 첨탑에서 시 전체와 호수를 감상하고 구시가지 뒷골목을 걸어 보았다. 취리히는 호숫가에 위치한 살기 좋은 도시다.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곳이라고들 하는데 물가는 너무 비싸다. 물가가 우리나라의 세배 정도나 되는 것 같다. 점심으로 먹은 맥도널드 스몰 세트가 15,000원이니까. 취리히는 로마인들이 세금을 걷기 위해 세관을 설치하면서 도시가 발달한 곳이다. 성 페터 교회가 주피터 신전이 있던 곳에 최초로 세워지고 그로스뮌스터 성당은 물건을 교역하는 시장터에 세워졌다. 성 페터 교회는 카톨릭 교회였으나 16세기부터 개신교 교회로 사용되고 있고 그로스뮌스터는 스위스 최대의 로마네스크 양식 교회인데 반복된 개축으로 다양한 양식이 어우러진 교회다. 성모 사원 성당이란 프라우뮌스터는 853년 루드비히 2세가 세운 수도원으로 대표적인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12세기 성당으로 개축되었으나 종교개혁 이후로는 개신교 교회로 사용되고 있다.

오후에 취리히에서 루체른으로 오는 길에 필라투스 산을 올랐다. 알프스 끝자락의 해발 2300m인 필라투스 산은 일명 악마의 산이라고 한다. 예수를 십자가에 매단 폰티오 필라투스의 영혼이 떠돌다 머문 산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톱니바퀴 기차 푸니쿨레를 타고 30분을 오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산 정상에는 아직도 녹지 않은 눈이 있다. 루체른 호수와 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멀리 융프라우를 비롯한 알프스 연봉이 보인다. 왕복 차비가 일인당 100,000원 정도로 많이 비쌌다. 필라투스 산에서 내려와 루체른 호수가 바라보이는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 발코니에 앉아 석양의 루체른 호수를 바라보며 며칠 째 계속되는 여행의 피로를 풀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