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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사나사와 백운봉 산행

by 백건우

양평 사나사와 백운봉 산행


어제 수요산행 모임에서 오른 산은 백운봉이다. 백운봉은 용문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우뚝 솟은 산으로 930미터의 양평에서 꽤 높은 산에 속한다.

백운봉에 오르는 길은 모두 네 곳의 경로가 있는데, 양평읍내에서는 양평중학교 뒤쪽에 등산로가 있고, 용문의 연수리에서 올라가는 곳이 있고, 사나사 계곡을 통해 오르는 곳이 있고, 용문산에서 오는 경로가 있다.

이 가운데 양평중학교 뒤쪽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사나사 계곡으로 오르는 등산로 두 곳을 다녀왔다. 연수리 쪽까지 가보면 어느 곳이 가장 오르기 좋고 경관이 아름다운지 알 수 있겠으나, 지금으로 보면 사나사 계곡과 연수리 방향이 모두 경치도 좋고, 오르는 재미도 있을 듯 하다. 양평중학교 뒤쪽으로 오르는 길은 힘은 많이 들면서 그다지 재미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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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사를 지나 산길을 조금 올라가면 등산로 안내판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백운봉 가는 길과 장군봉, 용문산으로 가는 길이 갈리므로 지도를 잘 확인하고, 이정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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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위치 4.2에서 백운봉과 장군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백운봉이 4.4km, 장군봉이 4.2km로 거의 비슷하다. 우리는 오늘 백운봉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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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봉으로 가는 길은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가므로,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갈 수 있다. 길은 계속 오르막이지만 숨이 턱턱 막히는 정도는 아니고, 그저 땀을 조금 흘리고 숨이 조금 가뿐 정도로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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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5.5에 도달하면 이제 능선을 타게 된다. 오른쪽이 백운봉, 왼쪽이 장군봉과 용문산으로 가는 길이다. 능선길은 그리 힘들지 않지만 밧줄이 있어 잡고 올라가야 할 정도로 가파른 곳이 몇 군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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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봉 정상. 940미터. 뒤쪽으로 보이는 산이 용문산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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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봉에는 백두산에서 가져 온 바위와 흙이 있다. 통일을 염원하는 비를 세워 바위와 흙을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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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염원 바위 뒤쪽으로 용문산 정상이 보인다. 이곳에서 직선 거리로 4km가 안 되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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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봉 표지석 뒤로 보이는 용문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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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봉에서 내려다보이는 양평 읍내. 황사가 있어 뿌옇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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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읍내 뿐 아니라 사방이 탁 트인 것이 백운봉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백운봉에서 주위를 바라보면, 날씨가 맑을 경우 몇 백 km까지도 보일 정도로 시야가 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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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아름다운 산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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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넘게 땀 흘리며 올라왔지만 정상에서 머무는 시간은 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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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봉 표지석을 바라보는 최교수님,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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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 멀리 용문산을 바라보며, 능선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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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사는 고려 때부터 있던 절인데, 한국 전쟁 와중에 다 불에 타 다시 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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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으로 먹은 버섯전골. 국물이 개운해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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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이서 푸짐하게 먹었다. 유명산 입구에 있는 두부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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