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와 매국집회의 차이
지난 9월 28일,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열린 제7차 촛불집회에 100만 명의 시민이 모인 사건이 벌어졌고, 위대한 민주주의 집회를 조직한 경험이 많은-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얼마나 신나게 했던가-시민들은 역시 매우 훌륭한 집회 문화를 보여주었다.
이 집회를 보고 수구반동 매국노들은 부러움, 시기, 질투의 감정이 뒤섞인 위기의식과 패배감으로 이 국면을 만회하려는 회심의 집회를 조직하게 된다.
그들-패륜, 수구, 반동, 매국노-은 정당의 지역조직과 교회의 신도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했지만, 10월 3일, 광화문 광장에 모인 그들의 숫자는 서초동 촛불시민보다 적었고, 무엇보다 그들은 폭력을 휘둘렀다.
수구, 반동, 패륜 집단의 폭력 시위를 본 촛불시민은 다시 10월 5일, 제8차 촛불집회를 열었고, 제7차보다 두 배나 많은 시민이 모여 더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집회와 시위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입증하듯, 서초동 일대의 편의점은 물론, 토요일에는 아예 문을 열지 않는 음식점들도 모두 문을 열고 장사해서 돈을 벌었다. 식당과 술집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건물주에게 월세를 내는 사람들이고, 그들도-비록 강남에서 음식점이나 술집을 한다해도-약자들이다. 편의점, 음식점, 술집의 주인들이 설령 보수적 성향이라 해도, 이번 기회를 통해, 촛불시민이 주장하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한번쯤 생각해 볼 것이고,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 촛불시민의 높은 시민의식과 태도를 높게 평가할 것이다.
반면 광화문에 모였던 매국 집단의 시위는 폭력이 난무하고, 거짓말, 악의적 왜곡, 증오와 악의가 뿜어져 나오는 부정적이고 악랄한 집회였다. 그곳에서 발언한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혐오하고, 폭력을 조장하며, 자기의 이익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과 정부를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매국 집단의 지도부가 그런 것처럼, 그곳에 참석한 사람들-거의 대부분 노인들-은 일당 2만원부터 7만원까지 받고 동원된 사람들이 다수였고-자발적으로 참석한 사람도 드물게 있었지만-이들의 얼굴은 불만과 피로로 일그러져 있었다.
촛불집회와 매국집회의 가장 큰 차이는 평화와 폭력이다. 촛불집회는 축제처럼 즐겁고, 재미있고, 흥겹게 진행된 반면, 매국집회는 증오와 폭력, 일그러진 분노로 진행되었다. 촛불집회의 핵심도 충분히 분노할 내용이지만, 촛불시민은 결코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았고, 인내와 자제를 보여주며 성숙한 민주주의 시민으로 행동했다.
반면 매국집회는 정당하지 않은 주장, 억지 주장, 악의적으로 왜곡한 내용을 통해 대중을 선동했으며, 그들은 그곳에 동원된 사람들을 동등한 시민이 아닌, 한번 쓰고 버리는 도구로 여겼다.
촛불집회가 끝난 자리는 작은 쓰레기 하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깨끗했지만, 매국집회의 끝에는 온갖 쓰레기가 어지럽게 흩날리고, 주변의 편의점, 음식점, 술집, 상가에서는 매국집회 참가자들이 보여준 불쾌한 모습 때문에 진저리를 쳤다.
집회의 의미를 숫자로 비교하려는 어리석고 멍청하며 유치한 매국집단의 의도를 알고 있지만, 촛불시민은 집회 참석인원이든, 집회의 성격이든, 집회의 내용에서든 매국집회를 압도하고 있다. 이것은 그 집회의 의미를 보면 충분히 알 수 있으며, 두 집회를 보도하는 언론-심지어 수구, 보수언론까지도-의 태도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지금 정치검찰을 개혁하고, 사법개혁을 통해 사법기관, 권력기관이 시민에게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시민에게 봉사하는 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중대한 변화의 변곡점에 있다. 촛불시민은 검찰과 법원에 명령하고 있다. 공수처를 비롯한 검찰개혁에 순순히 무릎 꿇고 받아들이라는 것이고, 끝까지 권력을 조직의 이익을 위해 휘두를 때, 그 최후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을 거라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그 상징적 인물이 바로 문재인대통령과 조 국 법무부장관이다. 촛불시민은 문재인대통령과 조 국 법무부장관을 보호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보위하며, 이 개혁이 결국 시민의 이익으로 돌아올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따라서, 촛불시민의 의지에 거스르는 매국집단의 집회는 타도되어야 하며, 그것을 기획하고 실행한 매국집회 지도자들은 어떤 형태로든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끝까지, 촛불시민은 목적을 이룰 때까지 흥겹고, 즐겁고, 재미있게 촛불집회를 이끌 것이고, 우리가 이미 경험했던 2002년 월드컵 응원, 광우병 촛불집회,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를 통해 스스로 체득한 성숙한 민주주의의 집회를 통해 우리가 바라는 검찰개혁, 사법개혁, 민주주의의 완성을 이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