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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건우 Sep 11. 2020

조국 전 장관의 지난 1년



아래 글모음은 지난 2019년 8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명 직전부터 검찰과 언론의 악의적 음훼가 벌어지는 상황을 2019년 연말까지 페이스북에 쓴 글이다. 그때부터 꼭 1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어떤가. 검찰은 궁지에 몰린 쥐가 되었고, 언론은 수십만 건의 기사를 삭제했다. 과연 검찰과 언론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그의 가족들에게 죄가 있다는 걸 밝혔는가? 언론은 사실을 보도했나? 1년의 시간이 지나고, 조국 전 장관을 비난했던 그 수많은 지식인들은 자신들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가. 


검찰, 언론, 천박한 '지식인'들이 조국 전 장관과 가족을 비난하고, 범죄자로 몰아갈 때, 촛불시민은 끝까지 조국 전 장관을 지켰다. 서초동에서 촛불집회를 열었고, 온라인에서 적들의 공격을 막아냈고, 그 결과를 '조국백서'로 펴냈다. 


이제, 죄 없는 조국 전 장관과 그 가족을 범죄자로 몰았던 집단과 개인은 자신들이 함부로 놀린 주둥아리와 펜대의 무게에 책임을 져야 할 때가 왔다. 그것이 감옥이든, 재정적 부담이든, 조국 전 장관은 '천천히, 따박따박' 결코 지치지 않고 진행할 것이다. 우리 촛불시민들은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너희들, 적들의 몰락을 기꺼이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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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와 관련해 며칠 언론, SNS가 시끌벅적했다. 내 타임라인에도 많은 사람들이 조국 후보를 두고 응원, 지지, 비판, 비난이 끊이지 않았는데, 그들의 면면을 보니, 사람을 다시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아직 청문회가 열리지도 않았고, 조국 후보의 답변을 들어본 적도 없으면서, 자유당이나 조중동 기타 기레기들이 하는 발언과 보도를 보고 부화뇌동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들 가운데는 노란리본을 단 사람도 있고, 촛불을 든 사람도 있었다. 문재인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도 있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었다. 심지어 노동운동을 하던 진보적인 사람도 있었다.


자유당이나 조중동 쓰레기는 차치하고, 조국 후보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수구꼴통이나 일베충이나 돈받고 댓글을 다는 쓰레기들이다. 자기가 멀쩡한데, 조국을 비난하고 비판하는 사람이라면, 정치적 판단력이나 지적 수준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을 인정하고, 앞으로는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입을 닥치고 있는 게 좋을 것이다.


며칠 지나면서, 조국 후보와 관련한 각종 '의혹'들은 모두 거짓말, 왜곡, 과장보도, 의도적 부풀리기, 악의적 보도 등으로 드러나고 있다. 나는 처음부터 조국 후보를 '까는' 언론 쓰레기나 자유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말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 조국 후보는 당연히 법무부장관이 되어야 한다. 조국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매국집단과 매국노에 동조하는 사람이거나 그들의 주장에 비판할 줄 모르고 동조하는 멍청이들임을 인정해야 한다.


조국 후보를 끌어내려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집단과 개인이 누구인가를 생각하면 쉽게 답이 나오는데, 그런 기초조차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다른 분야는 몰라도 정치에 관해서는 침묵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 좋은 일이다. 세상에는 멍청한 인간이 많다. 조국 후보가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할 수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를 둘러싼 상황은 갑작스러운 검찰의 개입으로 변곡점에 도달했다. 윤석렬(발음할 때는 윤서결로 해야 한다) 검찰총장의 지시로 특수부에서 이루어진 이번 긴급 압수수색과 출국금지명령은 그동안 야당과 언론에서 일방 비난, 비판한 의혹제기를 법적으로 가릴 기회이기도 한데, 검찰의 개입은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검찰의 독자적 개입으로 조국 후보와 관련한 위법 사실을 밝혀낸다면 당연히 조국 후보는 법무부장관이 될 수 없을 것이고, 문재인정권은 그때부터 몰락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와 반대로, 검찰이 조국 후보의 범법을 발견하지 못할 경우, 조국 법무부장관은 사법개혁을 근본에서 시작할 것이므로 지금의 검찰은 당연히 타격을 입게 된다.


검찰이 갑자기 개입한 의도를 들여다보면, 사법개혁의 의지가 강력한 조국 후보에게 불리한 면이 많다고 추측할 수 있다. 윤석렬 검찰총창은 개인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그것은 정권과는 아무 관계없이, 검찰의 독립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확인이었다.


검찰이 오로지 올바른 법집행을 하겠다면, 지금 야당의원들이 저지른 온갖 범죄행위에 대해서도 조국 후보만큼 강력한 의지를 갖고 수사해야 한다.


검찰의 개입으로 설왕설래하지만 섣부른 단정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어느 쪽으로든 결론이 나겠지만, 그 결론이 정당하고 합법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것은 오로지 검찰의 몫이고, 그들의 운명이다. 조국 후보의 사법적 판단을 지켜본다. 그리고 윤석렬 검찰총장의 진심도 지켜본다. 과연 촛불시민의 판단이 옳기았기를 바랄 뿐이다.




마음이 불편하다. 나와 직접 관련한 일도 아니고, 세상이 끝장날 것도 아니지만, 마음이 몹시 불편하니 소화도 안 되고, 가슴도 답답하다.


조국 법무부장관 내정자를 둘러싼 적들의 공격은 집요하고 악랄하며, 야비하다. 조국을 거꾸러뜨리면, 누구에게 이익일까. 토착왜구, 매국노, 언론쓰레기, 거대자본, 수구집단, 검찰에게 이익이 돌아간다. 반면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든 시민은 불행하게 된다.


문재인정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법개혁이 좌절된다면, 문재인정부는 적들에게 무릎을 꿇게 되고, 산 채로 하이에나에게 뜯겨 먹힐 것이다. 우리는 이미 지난 10년을 인간 이하의 악랄하고 야비하며, 천박하고, 역겨운 인간들이 지배한 세상에 살았다. 국가가 망하기 직전에 가서야 촛불혁명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는데, 지금 사법개혁이 좌절되면, 다시 그 야만의 시대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그것은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쳐 날뛰는 적들의 야만에 맞서 촛불시민은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 이대로 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다시 촛불을 들어야 할까, 아니면 화염병을 들어야 하는 건 아닐까.




답답하고, 울화가 복받치는 심정으로 청문회를 보고 나서, '자유한국당' 자유게시판에 쓴 글을 읽고 힐링한다. 자유당 지지자들도 보는 눈은 그리 다르지 않아서, 자기편이라도 멍청하고 실력 없다는 건 알아챘나보다. 특히 나경원을 쫓아내라는 주장이 많았는데, 나경원이 청문회 합의를 해주어서 자유당이 망신만 당하고, 조국 법무부장관 내정자가 더 빛나 보였다는 말들이 많았다.


그렇다. 진실은 그렇게 드러나는 것이다. 지금 120만 건에 달하는 기자쓰레기들이 쓴 글들이 삭제되고 있다. 자기들이 써놓고도 정당하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리고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촛불시민과 함께 하는 조국 법무부장관이 임명될 것을 알았기 때문에, 자신들의 범죄행위를 지우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기자쓰레기들의 정체와 민낯은 드러났고, 자유당의 무능과 멍청함도 생중계로 알려졌다. 남은 것은 사법개혁이고, 사학재단의 비리를 끝까지 캐내는 것이며, 기자쓰레기들을 양산하는 쓰레기같은 언론사들을 때려잡는 것이다.




세상에는 보통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훌륭한 사람이 있다. 보통의 사람은 그런 위인을 보고 부러워하거나 시기하거나 질투한다. 그런데, 너무 뛰어난 인물이 있다면, 보통의 사람이 갖는 시기, 질투, 부러움 따위의 감정 조차 들지 않게 된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영웅'으로 부른다. 문선생님이 말한 것처럼, 삼국지에서 '관우'와 '장비', '조운'은 죽어서 신이 되었다. 그들은 너무 뛰어난 사람이라, 나같은 평민은 감히 평가조차 할 수 없는 영역에 있는 위대한 인물이다.


조 국 법무부장관 내정자를 헐뜯는 수많은 인간들이 있지만, 그건 미물들이나 하는 짓이다.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 국 내정자는 그의 집안, 그 자신, 그의 딸까지, 평범한 사람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인물이다. 이걸 인정하기 싫다면, 수구꼴통, 토착왜국, 매국노, 일베충인 것이다.


조 국의 훌륭함을 인정하는 것이 곧 나의 비루함과 천박함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그냥 탁월하고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생물학적으로 우월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것이다. 잘 생긴 외모, 명석한 두뇌, 올곧은 품성,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 지금 이 시대에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일이지, 결코 흠잡을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조 국과 그의 딸이 하드웨어(외모)와 소프트웨어(머리), 중앙정보처리(심장)까지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비교할 수 없는 인물이라면, 그들이 조국(한국)을 위해 좋은 일을 하도록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그걸 반대하는 자들은 분명코 평범한 시민들의 적이다.




First Man


“이 첫걸음은 한 인간에게 있어서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 전체에게 있어서 커다란 첫 도약입니다.”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은 한국전쟁 때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비행사가 되고 싶었고, 그 목표를 향해 꾸준히 공부했다. 닐은 탁월한 비행사로 경력을 쌓고,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비행사 훈련을 받는다. 닐 이전에 달에 가려던 그룹의 동료 우주비행사들이 사고로 죽으면서, 닐과 그의 동료들도 충격을 받고, 쏘련과 우주 경쟁을 벌이던 미국 정부를 향해 미국인들의 반대도 격렬했다.


게다가 이 시기는 미국이 베트남 전쟁을 일으켜, 미국 청년들이 베트남에서 죽어나가던 시기였고, 반전 시위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사회문제였다. 미국 정부는 쏘련과의 과학 경쟁, 국내의 반전 시위, 국가예산을 쓸데없는 곳에 쓴다는 비난을 받으면서 달나라 프로젝트를 어렵게 이어나가고 있었다.


닐은 달에 첫 발을 내딛기 몇 년 전에 사랑하는 딸을 잃는다. 너무 어려서 세상을 떠난 딸을 늘 마음에 담고 있었던 닐은 달 표면에 내려서 딸의 유품을 달의 계곡에 던지며 딸을 마음에 담는다.


닐은 자신의 목표를 향해 모든 어려움을 무릅쓰고 앞으로 나아갔다. 가장 사랑하는 딸을 잃었고, 함께 훈련받던 동료도 잃었지만,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대학교수로 평생 안정된 직장과 인기를 누리며 살 수 있는 사람이, 자신의 안위를 내려놓고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개혁을 앞장서려 하고 있다. 그 세상에는 온갖 하이에나와 들개떼들이 그를 물어뜯으려 작심하고 있고, 그의 편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는 오로지 벌거숭이로 광야에 나섰으며, 그가 든 깃발은 반동의 칼바람에 찢겨지고, 깃발에 새겨진 '사법개혁'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 적들은 사방에서 덤벼들고,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인 지금, 그에게 천군만마의 힘이 되어줄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그는 반동과 반역의 폭풍 속에서, 개혁의 고지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힘겹게 나아가고 있다. 화살이 빗발치듯 날아오고, 하이에나와 들개떼들이 몰려들고, 그의 가족을 납치해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그는 프로메테우스처럼, 미개한 인류에게 불을 선사하는 신이 될 것이고, 그가 들고 있는 찢어진 깃발에 꽂힌 깃대에는 관우가 들었던 청룡언월도가 숨겨져 있다. 그가 분노하는 순간, 그를 둘러싼 하이에나와 들개떼들의 모가지는 선혈이 낭자하게 잘리워 광야에 흩어질 것이다. 적들은 피맛을 볼 것이고, 그들의 모가지는 두 동강이 날 것이며, 우리 시민은 그가 가져온 불로 새로운 세상을 맞을 것이다. 그는 이 세상을 새롭게 열며 앞으로 나아가는 First Man, 조 국이다.




태풍, 지나가다


미쳐 날뛰던 바람이 꼬리를 감추었다. 남쪽에서 올라온 거대한 먹구름은 바람에 떠밀려 빠르게 하늘을 가로지르고, 간간이 비를 흩뿌렸다. 그 사이, 우리 사회에 불었던 반개혁, 특권의 발호와 반격의 광풍이 마침내 조 국 법무부장관 내정자를 물어뜯었고, 그의 가족까지 잔인하게 할퀴고 지나갔다.


광풍은 거리의 간판과 나무를 쓰러뜨렸고, 개혁을 바라는 시민의 심장을 물어뜯었으며, 무엇보다 조 국 내정자와 그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바람이 잦아들고, 광풍이 지나갔지만, 거인은 쓰러지지 않았다. 그는 당당했으며, 대지에 뿌리를 내린 신념으로 단단한 몸과 강인한 정신으로 비난의 광풍을 견뎠다.


풀은 바람보다 먼저 눕고, 나무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부드럽게 흐느적거리며 자신을 지킨다. 11시간의 광풍도, 15시간의 미친 바람도 모두 견딘 영웅은, 부드럽고 온화한 태도로 자신을 지켰다. 그의 내면에서 폭발하는 반동과 반역 세력에 대한 적의는 그의 차가운 이성과 냉정한 판단으로 바뀌었다.


적들은 야비하지만, 그는 당당하고, 적들은 천박하지만, 그는 품위가 있다. 광풍은 쓰레기를 날리지만, 뿌리깊은 바위는 흔들지 못하듯, 어리석고 천박하고 야비한 인간들은 진정한 영웅을 쓰러드릴 수 없다. 그는 촛불시민의 열망을 품은 대리인이자 현현이며, 시대의 개혁을 앞장 서서 밀고 나가는 프로메테우스다. 태풍이 지나가고,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때다.




조 국 법무부장관님,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내정자 지명을 받은 이후, 토착왜구, 매국노 집단의 추잡한 공격에 시달리고, 가족까지 참담한 상황에 놓였음에도 장관님은 꿋꿋이 견디셨습니다. 개인의 영달이 아니라, 역사의 소명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조 국 개인이 아니라, 한국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밀고나가는 장관님의 우국충정을 미련한 저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장관이 되신 이후에도 적들의 더럽고, 역겨운 공격을 계속 되겠지만, 오로지 사법개혁과 정의가 물결치는 한국이 되도록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는 벽에다 대고라도 말해야 한다는 김대중대통령님의 말씀도 있었지만, 다행히 요즘은 SNS가 있어서 내가 하고픈 말을 쓰면 누군가는 읽어준다.


요즘 정말 마음이 답답하다. 이런 증상은 지난 이명박 개새끼 때와 박근혜 쌍년이 지배하던 정국에서 느끼던 것과 비슷하다. 물론 지금은 문재인대통령님이 계시고, 조 국 법무부장관이 있어서 그 정도는 아니지만, 검찰 쿠데타를 보면서 가슴이 답답함을 느낀다.


여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문재인정부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자유당 것들의 더럽고, 역겨운 행태까지 겹쳐서 개혁이 지지부진하고, 설상가상 기자쓰레기와 그 쓰레기들을 키우는 매국언론들이 문재인정부를 비토하고, 훼방하며, 악의적으로 왜곡, 선동하는 꼴을 보면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를 새삼 느낀다. 예전 박정희, 전두환 때는 무조건 경찰, 군대 동원해서 쓸어버리면 됐지만, 지금은 촛불시민의 힘으로 탄생한 민주주의 정권이 아닌가. 그러니 폭력은 감히 상상도 못하고, 오로지 법치로만 나라를 운영해야 하는데, 그걸 아는 저 인간쓰레기들이 온갖 훼방을 놓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나부터 자아비판을 할 것이 있다. 나는 문재인대통령께서 검찰총장으로 윤석렬을 지명했을 때, 잘 하셨다고 지지했다. 그리고 윤석렬이 '개인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었다. 하지만, 그때 나는 윤석렬이 검찰 쿠데타를 일으킬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임명권자인 문재인대통령을 믿었고, 윤석렬이 기개있는 검사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그런 나의 잘못된 믿음을 스스로 비판하고 잘못을 인정한다. 윤석렬이 이끄는 현재 검찰은 토착왜구, 매국노 집단의 이익을 위해 뛰는 충성스런 개에 불과하며, 민주주의의 개혁을 가로막는 적폐집단이다.


이제 믿을 것은, 검찰 개혁의 선두에 서 있는 조 국 법무부장관과 촛불시민 뿐이다.




오늘 마을에서 벼룩시장을 열고, 이웃들과 함께 어울리며 점심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오늘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 모이는 촛불시민의 마음과 함께 있었다.


오늘 내내 컴퓨터에 접속하지 못하다, 이제 컴퓨터 앞에 앉아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보니, 벗들은 모두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 있었고, 촛불의 물결을 보면서 마음이 감동으로 울컥한다. 얼마만인가. 우리가 그 추웠던 시간에 광화문 앞에 모이기 시작해 백만명이 넘는 촛불이 모여 결국 무능하고 타락한 대통령을 탄핵한 그 위대한 촛불이 다시 모인 것이다.


촛불시민은 명령하고 있다.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사유화한 정치검찰은 스스로 떠나고, 검찰개혁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부하면, 그 끝은 검찰의 비참한 몰골만 남을 것이고, 끝내 검찰개혁은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에게는 조국 법무부장관과 문재인대통령이 있지 않은가.


우리 촛불시민은 서로를 믿으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 나는 비록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 있지 않지만, 마음은 그곳에 있고, 온라인에서 항상 촛불시민과 함께 행동할 것이다.


우리 한국 촛불시민의 위대함이 다시 역사를 바꾸고, 만들고 있다. 세계사에 빛나는 촛불의 역사다.




어제 촛불시민의 위대한 행동에 감격하며 꿀잠을 자고 일어나 타임라인을 보니, 내 타임라인은 역시 훌륭하다. 페친들 대부분 99%는 이번 촛불집회에 참여하신 분들이고, 참여하지 못해도 이 집회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고 있는 분들이다. 사실, 페친을 맺을 때 그 사람의 정치성향을 알기는 어렵다. 가능한 그 분이 쓴 글을 쭉 읽고 페친 수락 여부를 결정하는데, 지금까지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 페친 끊기를 했는데, 촛불집회에 관심이 없다는 분이었다. '비정치적 성향'을 비난할 수는 없지만, 그런 사람은 필연적으로 보수적 입장을 지지하게 마련이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 촛불시민들이 자기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애쓰고 있는 동안, 멀리서 구경이나 하다가 달콤한 민주주의 열매만 먹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과는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다.


또 한 명, 좌파지식인으로 알려진 김세균 교수가 쓴 글을 읽고, 아, 이 분도 지금의 정세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판단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걸 알았다. 정의당의 입장에서 쓴 글이지만, 조국 법무부장관이 그만두어야 한다거나, 청와대가 조국 장관을 사퇴시켜야 한다는 그의 논리는, 지금 한국의 정치상황, 촛불시민들의 마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관념적 진보론자의 태도, 그것이었다.


나는 정의당이 '진보정당'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한국의 정당 가운데 상대적으로 진보적 테제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것은 문서일뿐, 그들이 보여주는-심지어 당대표부터-태도는 부루주아좌파 정도일 뿐이다.


무엇보다 정의당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과 관련해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고, 정략적 이해만을 따지는 것을 보면서, 진보정당의 한계가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촛불을 든 시민들은 문재인정부의 한계를 모르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조국 장관을 적극 지지하고 수호하려는 뜻은, 정파나 정당을 떠나 범진보적 사회가 구현되어야 한다는 마음이고, 토착왜고, 매국정당인 자유당을 절멸시켜야 하며, 한국에 자발적 매국노들이 들끓는 것을 모두 때려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이 정의로운 사회가 되려면 무엇보다 검찰개혁이 최우선 과제이며, 사법개혁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주역으로 조국 장관이 적격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국 장관을 사퇴시켜야 한다는 따위의 말을 하는 -자유당 놈들은 말할 것도 없고 - 진보정당이나 인물들이 누구든, 그들은 촛불시민의 적이 될 수밖에 없다.


조국 장관은 스스로 검찰개혁, 사법개혁의 칼이 되겠다고 했고, 촛불시민은 그런 조국 장관을 믿고 강력하게 지지하며 응원하고, 조국 장관을 지키려는 것이다. 지금 그 반대쪽에 윤석렬 검찰총장과 검찰이 있고, 그 뒤에 자유당과 토착왜구, 거대자본, 매국노들이 검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촛불시민은 숫자가 많지만, 돈과 권력은 없다. 오로지 올바른 양심과 떳떳한 정의로움만으로 뭉친 것이다. 이 싸움에서 돈과 권력이 이긴다면, 한국사회는 철저한 노예국가로 전락할 것이 확실하다. 그러니 이제 촛불시민도 뒤로 물러설 수 없는 배수의 진을 치고 싸워야 하는 것이다.




문재인대통령님, 지금 검사들이 대통령의 명령을 듣지 않고, 항명하는 상태입니다. 항명죄로 검사 전체를 파면하고, 검사를 기존 변호사들 가운데서 새롭게 임명하시길 바랍니다.


행정부 일개 공무원에 불과한 자들이 권력을 독점하고, 검사 개인과 조직의 이익을 위해서 법을 악용하고 있는 현 상황은 매우 엄중한 사태이며, 대통령의 인사권을 적극 사용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공수처 설치는 당연하고, 파면한 검사는 변호사 개업을 할 수 없도록 해야 하며, 파면한 모든 검사의 비위를 조사해서 범죄행위를 낱낱이 파헤쳐야 합니다.


조 국 장관과 가족에 대한 압수수색을 무려 70회 넘게 한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면, 검사들의 범법행위에 대한 압수수색도 한 사람마다 최소 그 정도는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개 공무원에 불과한 검사가 통수권자이자 인사권자인 법무부장관과 대통령 알기를 마치 자기 발가락의 때처럼 여기고, 대가리를 빳빳하게 세워 대드는 꼴을 국민인 저는 도저히 참을 수 없습니다. 반드시 모든 검사를 파면하시고, 훌륭한 검사는 선별해서 재임용하고, 비리가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검사는 몇 년이 지나더라도 범죄행위를 밝혀 엄벌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합니다.




왜 조국이냐고, 조국이 아니면 안 되냐고, 조국을 버리라고 말하는 먹물들은 반동이다. 그들은 촛불시민의 동력에 찬물을 끼얹고,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반시대적 반동들이며, 문재인정부의 개혁의지를 의심하거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멍청이들이다.


지금 악랄하고 야비한 검찰이 조국 장관을 그렇게 털어도 조국 장관에게서 아무런 불법을 발견하지 못하자 그의 가족을 괴롭히고 있다. 조국처럼 투명하고 깨끗한 인물도 검찰의 집단 발호와 항명, 쿠데타를 견디기 힘들 정도로 괴롭다고 하는데, 조국이 아닌 누가 조국처럼 이를 악물고 견디겠는가. 조국이 아니라고 말하는 먹물은 대안을 제시하던가, 입을 좀 닥치고 있어라.


조국이 '사회주의노동자연맹'과 관련이 있다고, 그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려는 인물이라고 말하는 반공매국노들의 공격은 악의적 마타도어다. 이미 30년이 훨씬 넘은, 그래서 사람의 사상과 생각은 변하고, 사회도 바뀌었다. 조국을 비난하는 자들은, 30년 전과 지금의 사상과 생각과 이념이 전혀 변하지 않았는가 먼저 자신에게 물어보라. 변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오히려 기괴한 것이다. 그런 인간은 괴물이다.


조국이 '강남좌파'여서 안 된다고, 부르주아라고, 상류층이라고, 돈이 많아서 안 된다고 말하는 자들은 두 부류다. 부르주아라면, 조국 장관을 배신자로 여기기 때문이고, 가난한 자라면 멍청하거나 열등감 때문이다. 왜 좌파는 부자여서는 안 되는가. 좌파는 죽을 때까지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는 명제는 누가 제시했으며, 그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 좌파도 부유하게 사는 사회가 좋은 사회다.


좌파는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흠잡을 데 없어야 한다? 왜 수구매국노들은 불법과 범죄를 밥 먹듯 저질러도 비난하지 않고, 좌파의 티끌 하나는 부풀려서 악의적으로 비난하는가 말이다. 그게 공평한 잣대인가. 나도 자칭 '좌파'에 속하지만, 가끔 자동차 신호도 위반하고, 범죄까지는 아니어도 욕 먹을 짓도 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하거나 경범죄를 할 수도 있다. 수구매국노들이 저지른 수많은 범죄목록을 먼저 뒤져서 그들을 비난하라. 그리고도 할 일이 없을 때, 그때 조국 같은 사람을 비난할 빌미를 찾아라.


나는 조국을 믿는다. 그의 개혁 의지를 믿으며, 그가 지금 문재인정부에서 검찰개혁의 최적임자라는 것을 믿는다. 조국을 비난하는 자는, 나같은 시민을 비난하는 것이다.




중앙일보 기사는 그동안 조국 법무부장관과 관련한 기사에서 기자쓰레기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그런 중앙에서 윤석렬을 옹호하는 기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이 기사가 과연 윤석렬을 옹호하는 기사로 읽히는지는 의문이다.


윤석렬이 건설업자에게 접대를 받든, 받지 않았든 그걸 떠나서, 윤석렬의 이 발언은 스스로 화를 자초하는 말이다. 기자가 직접 윤석렬에게 들은 것도 아니고, 어떤 검찰에게(여기서는 '복수'라고 했으니 최소 두 명 이상을 말하지만 그건 알 수 없다) 듣고 쓴 기사인데, 윤석렬이 '대충 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면 그건 그간 윤석렬이 말한 '개인에 충성하지 않는다', '검사가 법을 악용하면 깡패지 검사냐'와 같은 말과 같은 맥이라고 본다.


윤석렬이 '대충 살지 않았다'고 말했다면, 자신 말고 다른 사람은 대충 살았다는 말로도 들린다. 즉, 검찰에는 윤석렬 자신만큼 검사로서 치열하게 산 사람이 없거나, 거의 없다는 자신감의 발로인데, 과연 윤석렬이 털어서 티끌 하나 없을 정도로 깨끗한 인물인지는 나중에 따져볼 일이다. 그에게 걸린 '의혹'은 이미 장모와 관련한 의혹이 있고, 그의 부인과 관련한 의혹도 있다. 윤석렬은 장모나 부인이 자신의 검사 경력이나 부패행위와 어떤 관련이 있느냐고 청문회에서 이미 말한 바 있지만, 이제 이런 정황을 가지고 조국 법무부장관과 비교해보자.


조국 장관은 대충 살았나? 이 말에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은 증거를 대라. 윤석렬이 말한 것처럼, 조국 자신이 아닌 가족의 문제는 모두 제외하고, 조국에게 티끌을 찾을 수 있다면 조국은 이미 오래 전에 장관후보에서 밀려났을 것이다.


윤석렬이 '대충 살지 않았다'고 말한 것에 가족 문제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렇다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조국 관련 검찰 수사는 원천에서 부당하며, 악의적이다. 조국 장관을 수사하려면, 윤석렬 가족도 탈탈 털어야 한다. 그게 공평하다. 또한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검사들도 검사 자신 뿐아니라 그 가족들의 범죄혐의까지도 탈탈 털어야 하는 것이 공평하다. 그렇지 않은가.


그래서, 중앙의 이 기사는 윤석렬을 옹호하기 위해 쓴 것이지만, 검찰 개혁을 바라는 많은 시민을 분노하게 만들고, 검찰 개혁의 당위를 확신하게 만들며, 더 빨리 검찰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기사다.


기자쓰레기가 옹호하는 대상이라면, 개혁을 바라는 시민에게는 분명 의혹의 대상이고, 적대적 관계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한겨레21'의 하어영이 말한 것처럼, 윤석렬이 건축업자 별장에서 '대접'을 받았다거나, 그래서 윤석렬을 끌어내려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건 또 다른 상황의 전개일 뿐이고, 하어영이 이 소스를 어디에서 얻었는지, 어떤 의도로 기사화했는지는 밝혀져야 한다.


다만, 윤석렬의 이 발언은, 조국 장관과 비교할 때, 어처구니 없을 뿐 아니라, 매우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소아병적 주장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검사님, 요즘 기분 좋으시죠? 많이 행복하실 거에요.


왜 안 그러겠어요. 대통령이 임명한 법무부장관도 때려잡고, 그의 아내도 때려잡고, 그의 딸과 아들도 때려잡아서 한 집안을 풍비박산을 내고, 사회적 매장을 시켰으니 검사의 권력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셨잖아요. 참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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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대검찰청 앞에 백만명 넘는 촛불시민이 모여서 검찰개혁을 외쳐도 어디서 개돼지가 짖느냐고 눈도 깜짝하지 않는 그 통큰 기개와 배짱, 시민을 개돼지로 보는 그 도덕적 우월함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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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검사님들께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떡값'을 전달한 사건도 흐지부지 넘어갔잖아요? 감히 누가 검사를 건드리나요. 그렇게 뇌물을 처먹어도 검사님은 아무도 잡혀가지 않았으니 정말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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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가 스폰서에게 돈과 성(섹스) 접대를 받으셔서 참 좋으시겠어요. 국가공무원이 뇌물과 성접대를 받고 살아남은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검사님만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수 있었을까요? 부산지방검찰청, 부산고등검찰청 검사님 약 40여 명에게 촌지와 성접대를 했다는 사실을 언론이 밝혔어도,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잖아요. 역시 검사가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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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검사가 피의자와 성관계도 하는군요. 서울동부지검검찰청에서 초임검사가 여성 피의자와 검찰청 내부조사실, 모텔에서 성관계를 했네요. 이 검사님은 서울대학교를 나오고 한양대학교 로스쿨을 나온 로스쿨1기라고 하네요. 검사님이 참 멋져요. 그런데 성폭력이 아니라 뇌물수수 혐의라면서요? 검사끼리는 눈물나게 감싸주시는 그 애틋한 정이 참 보기좋아요. '섹검'이라는 별명도 참 '섹시'하네요.


검사님, 요즘 기분 좋으시죠? 많이 행복하실 거에요.


검사님은 주먹질도 참 잘 하시나봐요. 서울지검에서 조폭 피의자를 밤새 고문하고 폭행하다 결국 한 명을 때려죽였잖아요. 검사 말 안 들으면 때려죽이는 정도는 당연하니까요. 앞으로도 계속 조폭이든 시민이든 주먹으로 때려죽이시길 바라요.


검사님, 요즘 기분 좋으시죠? 많이 행복하실 거에요.


검사님들은 돈봉투 돌리는 걸 참 좋아하시나봐요. 2017년 4월 21일 이영렬과 안태근이 한 음식점에서 동석한 검찰 특별수사본부 간부 6명과 검찰국 1, 2과장에게 돈봉투를 줬네요. 아, 당연히 검사에게 돈봉투를 주는 건 격려 차원이겠죠. 그런데 그 돈은 어디서 난 걸까요? 그거 국민 세금 아니죠? 당연히 이영렬과 안태근의 개인돈이겠죠? 감찰반에서는 대통령이 지시해도 피의자와 밥 먹으면서 조사했다면서요? 참, 훌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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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등검찰청 부장검사 김광준이 10억원의 뇌물을 받고 구속되기도 했네요. 유진그룹에서 5억 9천만원,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측근에게 2억7천만원, 전 국가정보원 직원 부인에게 8천만원, KTF 임원에게 2천만원을 받았네요. 역시 검사님은 참 통이 커요. 10억 단위가 아니면 돈도 아니잖아요? 얼마나 많은 검사님들이 돈을 받아 먹는지 감찰을 하면 좋겠지만, 그건 깨끗하고 청렴한 검사님을 의심하는 거니까 절대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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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법무부차관도 전직 검사님인데, 별장에서 성폭행, 성추행 사건을 저질렀잖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몇 번을 조사해도 무혐의가 나왔네요. 동영상에 선명하게 찍혀 있어도 검사님은 그 사람이 김학의가 아니라고 하셨죠? 아마 똑같이 생긴 다른 사람이겠죠? 시민들은 아주 똑똑히 알아보고, 정확히 전직 대전고등검찰청 고검장이었다가 법무부차관인 그 김학의로 알아보던데, 시민은 전부 개돼지니까 잘못 알고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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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님은 길거리에서 공연음란행위도 참 잘 하시나봐요? 제주지검장이 2014년 8월 12일에 길거리에서 자위-우리같은 개돼지는 그냥 딸따리라고 해요-를 하다 여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되었는데,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군요. 검사가 아닌, 우리같은 개돼지가 그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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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잘 아시는 검사님들은 돈도 참 잘 벌어서 좋겠어요. 홍만표, 진경준 같은 검사님들은 온갖 불법, 탈법, 비리를 저지르면서 돈을 긁어모으잖아요. 검사 출신 변호사니까 당연히 전관예우와 내부커넥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우리같은 개돼지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죠. 그건 그냥 검사님들 실력이 좋아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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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님은 범죄자를 잘 다루잖아요? 그래서 후배 검사도 그렇게 폭언, 폭행을 해서 자살하도록 만들고요. 김대현 부장검사의 폭언, 폭행을 해서 초임검사인 김홍영 검사가 자살하도록 만들었네요. 후배 검사를 위해 욕설을 하고, 인신모욕을 하고, 서류를 찢어 던지고, 술자리에서 술시중하라고 시키고 했다면서요? 김대현 검사님은 그 전부터 지위가 낮거나 후배 검사들에게 폭언, 폭행을 일삼았다고 악명이 높더군요. 역시 검사님보다 위대한 인물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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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부장검사 사건은 PD수첩에서도 방송했는데, 검사가 사기혐의 피의자에게 돈을 받고, 술집에서 접대받고, 심지어 술집여자게에 오피스텔을 얻어줘서 내연관계를 맺었다는군요. 스폰서 김씨의 말에 따르면 매달 수천만원을 썼다고 하네요. 너무 훌륭한 검사님이라 눈에 보이는 게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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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님도 같은 검사끼리 성추행도 잘 하시나봐요? 안태근 검사가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네요. 그것도 장례식장에서, 법무부장관이 바로 옆에 앉았는데 안태근 검사님은 사람들이 애도하는 장례식도, 바로 옆에 앉은 법무부장관도 전부 개돼지로 보였나봐요? 아, 원래 검사들이 자기들만 빼고는 전부 개돼지로 보기는 하잖아요?


검사님, 요즘 기분 좋으시죠? 많이 행복하실 거에요.


검사님은 표창장 한 장하고 어마무시한 마약하고 비교하면 표창장이 더 나쁘다고 보시나봐요? 역시 독특하고 권위적인 검사님의 안목이니 우리같은 개돼지가 뭘 알겠어요. 마약을 가지고 공항에 들어와도 집행유예가 되고, 표창장을 받아도 그게 국가를 전복할 만큼 중대하고 심각한 범죄라고 판단하시잖아요?


검사님, 요즘 기분 좋으시죠? 많이 행복하실 거에요.


검사님, 검사님 권력은 당연하고, 대통령과 법무부장관 '새끼'는 겨우 5년 동안 있다가 물러날테니 대통령이 뭐라고 하든, 법무부장관 '새끼'가 뭐라고 하든 그냥 생까고 있다가 자유당이 집권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잖아요? 그러니 그때까지 그냥 '너는 떠들어라, 나는 검사다'라고 쌩까고 있으시면 되요. 촛불시민은 개돼지잖아요. 언제나 검사님의 건승을 기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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