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세시의 나] 소개

규칙적으로 글을 써보고자합니다.

by 나누리

안녕하세요.


구독해주시는 분들에게 편지글을 쓰는 일은 처음입니다.

저는 내향적인 성격탓에 말보다 글을 좋아하여,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편지글이라는 것은 외향성이 조금 묻은 장르여서인지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가락이 조심스럽고, 백스페이스도 연신 누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름에는 온 하루 일과의 전부라하여도 부족하지 않았던 글을 쓰는 일이, 하줍잖은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서 이래저래 미루어져 글의 발행 주기가 길어져버렸습니다.

스스로도 그것이 매우 안타까웠고, 이따금씩 글의 안부를 물어주시는 분들에게도 죄송하였습니다.


여전히 저는 브런치의 소담한 댓글이나 종종 구독자분들이 늘어나는 것, 또 일면식도 없는 분들이 구구절절한 저의 생각과 마음을 읽고 공감해주신다는 것에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염치없지만, 그러한 숫자나 글자들로부터 작가의 꿈을 꾸는 것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하여, 앞으로 규칙적인 글을 써보고자합니다.

금주부터 오후 세시, 또는 새벽 세시의 생각이나 감상을 나누고자 합니다.

어떤 날은 굽이치는 길고 긴 글이 될 수도 있고, 어떤 날은 허무한듸하는 한 줄이나 한단어 정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장르는 오늘 갔던 장소, 먹었던 음식이나 통화했던 내용, 읽었던 책, 친구의 연애 상담과 같은 가벼운 주제에서부터 제가 공부하고 있는 심리학, 디자인, IT 등에 이를 것 같습니다.

적어놓고 보니, 장르의 경계는 없다고 하는 것이 더 옳은 것 같습니다만,

어떤 꼭지가 되었든 반오십의 여자가 세시에 바라보고 있는 세상에 관해서 연재해보고자합니다.


구독자분들이 갑자기 잦은 글을 쓰는 것에 행여나 당황하실까봐, 또는 성가신 발행 알림이 매일 전화기를 도배하는 것을 불편해하실까봐, 이주정도 고민하다가 이렇게 미리 소심한 편지글을 먼저 올립니다.


누구네의 일기장을 훔쳐보듯 흥미롭게 읽어주시는 것이 커다란 응원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금 유쾌하고 찌질한 생각을, 사람과 세상에 대한 관찰을 규칙적으로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