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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지 않는 말티즈 Mar 11. 2021

이 세상에 인과응보는 존재할까?

영화 퍼펙트 케어 리뷰

2021년 2월 개봉 영화

[퍼펙트 케어]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1. 반전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2. 최근에 빡치는 일이 많아 '인과응보'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계신 분

3.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

4. 커리어 우먼의 세련된 패션 스타일 패션을 보고 싶으신 분

5.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를 좋아하시는 분


영화 소개


주인공 말라는 돈은 많은데, 제대로 돌볼 자식이나 주변인이 없는 노인들의 법정 후견인이 되어 돈을 빼먹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엄청난 말빨과 똑똑한 두뇌의 소유자입니다. 

거기다 소시오패스 성향까지 지니고 있는 거침 없는 말라.

말라의 회사는 이렇게 운영됩니다.

한 병원을 통해 소위 '호구' 같은 노인들의 정보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 병원의 의사를 통해 노인이 스스로 살아갈 수 없고, 

주변 사람들도 케어 못할 정도라는 진단서를 받아내어

괜찮은 요양원 병실을 소개 받아 거기에 노인을 쳐박아 놓죠.

이렇게 하고나서 노인들의 재산을 관리한다는 명목하에 돈을 가져가고, 

심지어 건강을 케어한다는 명분으로 요양원에 자신의 입맛대로 식사량이나 

의료관리 심지어 핸드폰을 주는 것 까지 마음대로 지시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진짜 괜찮은 호구를 잡았다는 연락을 받은 말라.

말라는 병원으로 찾아가 그 노인에 대한 정보를 받습니다.

자식도 남편도 없었던 할머니는 40년 동안 한 회사를 다니다 노년에 은퇴를 하고, 

엄청난 재산을 모두 현금화 하여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잠깐 깜빡하는 정도를 기억상실증으로 부풀려 호구를 뜯어먹을 요량이었죠. 

말라는 여느 때 처럼 모든 과정들을 스무스하게 잘 넘겨 또 다시 요양원에 집어 넣어버립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노인의 재산을 정리하던 말라는 노인이 은행에 맡겨둔 재산 중 신고되지 않은 다이아몬드 여러 개를 발견하게 됩니다. 

보통 할머니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 말라. 

예상과 같이 할머니 뒤에는 러시아 마피아가 있었고... 모든 일들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과연 말라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을까요?

누군가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 소시오패스 말라는 러시아 마피아와 비교해서 더 좋은 사람일까요?


영화 리뷰


로자먼드 파이크 주연 영화 퍼펙트 케어를 오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를 워낙 좋아해 개봉 소식이 들렸을 때 부터 꼭 봐야지 결심 중이었는데요.

  

로자먼드 파이크의 2014년 출연작 '나를 찾아줘'에서 냉청하고 결단력있는 역할이 너무 보기 좋았는데, 이번 퍼펙트 케어에서는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어쩌면 소시오패스적인 면모를 더욱 잘 볼 수 있습니다. 

추가로 스토리와는 별개지만 로자먼드 파이크의 세련된 패션 스타일도 이 영화의 볼거리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 영화는 '인과응보'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이 사회는 사자와 양처럼 포식자와 먹잇감으로 나눠져 있고 사자가 양을 먹어치우는 것은 당연한 일인 건지 관객들에게 반문합니다. 

자본주의 세상 속에서 위로 올라가기 위해 누군가를 짓밟는 짓은 정당화가 될 수 있는 지...

이 영화를 끝까지 보고나면 한 번 쯤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메시지를 탄탄한 스토리로 잘 풀어내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특히, 앞서 제가 추천하는 분들 리스트 중 하나라도 맞는 것이 있다면 한 번 쯤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첫 시작에 나오는주인공 말라의 나레이션 대사를 두고 갑니다. 

대사를 보시고 본인은 어떤 마인드로 이 세상을 살아나가고 있는 지 

한 번 쯤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신들 꼴을 봐. 거기 앉아서 자신은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지. 당신들은 좋은 사람이 아니야. 

내 말 믿어 좋은 사람 같은 건 세상에 없어. 

나도 당신들 같았어. 열심히 일하고 정당하게 살면 성공과 행복으로 이어질 줄 알았지. 

그렇지 않아. 정정당당은 가난한 사람들 못 올라오게 부자들이 만들어낸 장난질이야. 

나도 가난했지만 체질에 안맞더라고.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거든. 빼앗는 사람과 빼앗기는 사람.

포식자와 먹잇감. 사자와 양.

내 이름은 말라 그레이슨. 난 양이 아니야. 

빌어먹을 사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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