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커리어업 11기를 지원하면서 들었던 생각과 합격 후기를 담았습니다
졸업 후 디자이너 인턴 지원을 계속하다가 신한 커리어업 11기 참여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발견했다.
신한 커리어업은 6주 간 가상 회사에 출퇴근을 하며 현직자와 함께 기업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실무 프로그램인데, 실무 경험이 없었던 나에게 좋은 경험과 포트폴리오가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았기에 UX/UI 직무 파트로 지원을 하게 되었다.
신한 커리어업은 서류로 자소서 + 포트폴리오(자유)를 제출해야한다.
포트폴리오는 만들어놓은 것이 있기에 그걸 그대로 제출했고, 자소서를 쓰는데에 집중했다.
나의 생각이지만 신한 커리어업은 포폴보다 자소서를 중점적으로 볼 것 같았다.
자소서를 쓰기 전에 "신한 커리어업에서 원하는 참여자는 어떤 사람일까?" 라는 생각을 먼저 했다.
어떤 사람을 뽑을지를 먼저 생각하며 분석하고, 그에 맞게 작성하되 나라는 사람을 솔직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또한, 자소서를 딱 봤을때 머릿속에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다, 라고 그려지는 사람을 뽑을 것 같았기에
성과를 나열하기보다도 나의 성격과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임을 어필하며 작성하려고 했다.
호기롭게 자소서 작성을 시작했지만 사실은,,, 다른 회사 지원 + 면접 일정으로 시간을 그닥 쏟진 못했다.
다른 일들을 먼저 처리하느라 뒷전이 됐고, 시간이 지날수록 손대기가 싫어져서 마감 직전에 지원서를 제출하고 약간 후회를 했다.
제출한 자소서를 다시 보니 마음에 안들었기에.... '무조건 붙어야지' 라는 생각에서 '아 떨어질 수도 있겠다' 로 바뀌었다. 이전 기수들의 지원자가 1500명 정도여서 그 중에서 선발이 되려면 무난하게 작성해서는 붙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떨어져도 할 말이 없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서류 합격 소식을 받을 수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서류 합격의 이유는 이 프로그램에 Fit 했던 나의 상황과 일관성있는 태도 및 특징을 녹여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위에 서술한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임을 어필했던 것도 그렇고)
서류 합격 후에는 면접 일정이 잡혀있다.
면접은 다대다면접으로 진행되며 이전 기수 후기들을 찾아봤을때 인성 면접 위주로 이루어지는 것 같아 인성 관련 질문들로 준비를 했다.(패착이였다)
사실 면접의 난이도가 그렇게 높을 것 같지 않았고, 그냥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자! 라는 가벼운 느낌으로 다녀오려고 했다. 면접을 싫어하지만 또 좋아해서(어려운 질문은 싫지만 이야기 나누는 건 좋아.)
많은 생각없이 면접에 임했는데..
꽤나 경직된 분위기 + 같이 들어간 지원자분들이 긴장을 한게 너무 잘 느껴졌기에
덩달아 같이 긴장을 해버렸다..
또, 내가 준비한 인성 질문보다 포트폴리오 관련 질문이 주였고, 날카로운 질문들이 많았다.
- 해당 프로젝트의 goal은 무엇인지?
- 해당 서비스가 상용화되려면 ~~~중 무엇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 같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표면적으로 프로젝트에 임했다면 답하지 못할 것 같은 질문들이였다. (항상 "왜?" 와 "어떻게?" 를 생각하자)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봤던 면접 중에 가장 못 본 것 같다고 느껴서 '아 떨어졌다!!' 생각하고, 우울함을 날려버리기위해 혼자 영화를 보러갔다(ㅠㅠ)
분명 처음 지원을 할때는 그렇게 간절한 마음이 없었는데 서류 결과와 면접 결과를 기다리면서 간절한 마음이 커졌던 것 같다.
당연히 떨어질 줄 알고 시무룩해있었는데 면접을 본 당일 저녁에 합격 문자와 메일이 왔다.(나 왜 합격했지?)
감사한 기회로 생각했고, 뽑아주신만큼 정말 열심히 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갑자기 든 생각
지금까지 여러 기업의 자소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준비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단연 솔직하게 임하자, 였다.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하면 글로든, 말로든 어떤 방식으로든 티가 난다고 생각한다. (나라는 사람은 더 그렇다.)
이번 커리어업 지원 시에도 솔직한 경험과 생각을 자소서로 풀어냈고, 면접에서도 나의 생각을 뒤죽박죽, 엉망진창이지만 거짓없이 풀어냈다.
내가 아직 부족한 사람임에도 거짓으로 포장하지 않고 듣기 좋은 미사여구를 붙이지 않고, 나 자신에게 그리고 상대에게 솔직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