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하영 Jul 09. 2019

글쓰기가 어려운 당신에게 전해주고 싶은 작가의 명언


글쓰기가 어려운 당신에게 전해주고 싶은 작가의 명언



나름 자세를 잡고 글을 쓰려고 해도 글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목적의식이 없으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무언갈 쓰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건 분명했다. 다시 자세를 잡고 펜을 잡거나 핸드폰 메모장에 들어가 본다. 조금 끄적이다 다시 멈추는 손. 어떤 글을 써야 하는지 자신도 모르고 있는 게 분명했다.


우리가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글쓰기의 목적은 작가에게 필요한 가장 첫 번째 의식이다.

단순히 일기를 쓴다고 하더라도 <나의 하루를 남기기 위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목적이 명확하다면 무슨 글을 써야 할 지도 분명해진다. 이것은 본격적인 '씀'에 있어서도 적용이 된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 펜을 잡은 당신은 글의 첫 시작과 끝맺음을 잘해야만 하는데 보통 처음에 글을 시작했다가 중간부터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고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 될지 모르겠다는 이유로 폐기처리되는 글들이 굉장히 많다.  글 또한 출발지와 목적지를 정하고 적는 게 좋다. 나는 이런 이야기를 할 거야. 를 주축으로 잡고 끝에는 꼭 이런 메시지를 전할 거야 라는 생각을 계속 생각하며 글을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글에 담고 싶은 메시지를 중간에 까먹어버리면 이야기는 산으로 가기 마련이다. 실제로 나는 마지막 문장을 생각하고 글을 적는 경우도 많다. 내가 가야 할 곳이 명확하면 설사 길을 잃어버려도 결국엔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적지가 설정돼있지 않는 내비게이션을 떠올려보라. 갈피는 못 잡을 것 같은 느낌이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가? 






미국의 유명 소설가 레이 브래드버리는 이렇게 말했다.


 "매일 글을 써라. 강렬하게 독서해라. 그러고 나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한번 보자."


이 명언은 약간의 전율이 일어날 정도였다. 글은 지속성을 가졌을 때 비로소 그 힘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믿는다. 이것은 작가로서 나름의 신조이며 고집이다. 모든 문서의 초안은 그야말로 끔찍하다는 헤밍웨이의 말을 이해한다. 내 핸드폰 뒤에는 계속 쓰면 힘이 된다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나는 이것을 볼 때마다 어금니를 세게 문다던지 발가락에 힘을 준다던지 주먹을 쥔다. 정말이지 글쓰기란 단기간을 해서는 빛을 볼 수 없다.

그러니 나는 작가들에게 열심히가 아닌 꾸준함을 내세우며 글을 쓰라고 말한다. 



헤밍웨이의 명언


자신에 글에 대한 자존감이 없다면 분명 누군가에게도 보여주기 꺼려질 것이다. 

개인적으로 글에 대한 자존감은 미친듯한 수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처음 쓴 글이 하나의 얼음 조각이라면 그것을 사력을 다해 수정하며 다듬는 것이 진정한 글쓰기라고 생각한다. 무수한 수정에서 비롯된 찬란한 문장들은 그 글을 빛나게 함에 충분하다. 그러니 수정하는 것에 조금 더 신경을 써보자. 처음 쓴 글은 못나 보일 수밖에 없다. 처음 쓴 글부터 완벽하면 글쓰기는 분명 재미없는 일중 하나가 될 것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