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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하영 Feb 17. 2023

출판사 운영 4년 차 대표의 업무일지




2023년 02월 17일 출판일지


1. 오랜만에 쓰는 출판일지다. 책 <자이언트>는 출간 이후 마케팅 작업에 착수했고 페이서스코리아님과 함께 공동 마케팅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신중한 카드뉴스 제작과 릴스 제작 그리고 자기 계발 서평 + 책 이벤트 + 저자 강연호 및 사인회도 준비하고 있다. 정말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책이고 독자가 책을 읽고 "좋은 책이었어요!"라고 말할 수 있게끔 만들었기 때문에 마케팅을 하는 내 어깨가 조금 올라가 있는지 모른다. 사실, 무대뽀로 마케팅을 해도 되지만 출판업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는 터라 독자의 욕을 먹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은 실정이다. 잘만 팔린다면 욕을 먹어도 괜찮지만, 좋은 책으로 입소문이 나는 것만큼 나에게 좋은 게 없다. 그러니 아직은 낭만(?)을 지키며 출판사를 운영하는 것이다. 


2. 그렇다고 내가 흑화 되지 않았다는 건 아니다. 예술, 정통을 추구하다가는 200% 망한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 우리는 제 나름 흑화를 하며 출판사를 운영해 왔다. 많이 나누는 대화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많이 볼까? 쉽게 말해 어떻게 하면 어그로를 끌까? 다. 정말 정말 마음만 먹으면 난리 칠 수도 있는데 아직 그런 깜냥은 아닌 것 같다. 어쨌든 마인드 업데이트를 더불어 다양한 채널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목표대로 잘만 움직인다면 23년도에 마케팅 채널 15만은 거뜬히 성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3. 최근에는 블로그, 티 스토리, 네이버 포스터에서도 마케팅 효과가 나고 있다. 물론 조회수가 잘 터진다고 책이 잘 팔리는 건 아니지만 책이라는 것도 축적 이미지가 많은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꾸준히 하고 있는 중이다.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일 1000명에서 많게는 8000명까지 들어오고 네이버 포스터도 300~500명대 티 스토리도 300~1000명대 유입률을 유지하고 있다. 역시 꾸준함이 답이다. 처음부터 이렇게 터졌다면 좋았겠지만 나는 이미 출판사를 만들었을 때부터 이 채널을 운영하고 있었다. 4년 동안 잘 쉬었다고 생각하니 내가 참 대단한 것 같기도 하고... 

분명한 건 동료와 나는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간다는 게 장점이라는 것이다. 


4. 혼자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체력이 많이 충전된 걸 느껴서 요즘은 일하는 게 즐겁고 또 흥분되고 피곤해도 피곤하지 않다. 책 <자이언트>는 꼭 내가 베스트셀러로 만든다. 처음에 부진했지만 그게 뭐 대수랴. 처음부터 잘 된다고 끝까지 잘 된다는 보장은 없다. 책이라는 건 그 가치를 인정받았을 때부터 시작이다. 미친 듯이 홍보를 하고 있고 또 저자님도 힘을 써주고 있으니 물안에 있는 이 책을 곧 지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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