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효율을 높여주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들
소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면서, 업무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부는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할) 다양한 Tool들이 계속해서 진화해 나아가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의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그리고 센스 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몇 가지 Tool 들을 소개할까 한다. 현재 수행하고 있는 직무 분야에 따라 어떤 도구는 이미 충분히 잘 사용하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와~ 이런 것도 있었어?' 하며 놀라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마 대부분의 스타트업이나 유니콘 기업에 근무하는 분들은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도구들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레거시한 대기업에 근무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것들도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나와 가까이 근무하는 분들에게 아래 도구들을 소개해드리면, 대부분 신기해하고, 처음 본다고 말씀들을 하신다.
새로운 것은 언제나 나의 심장을 뛰게 만들고, 재미있는 장난감을 손에 쥔 아이처럼
노션은 이제 정말 광활하게 사용되고 있는 Tool이다. 간단하게는 일정관리와 메모용으로 사용하고, 공식문서를 깔끔한 Form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양한 사진, 영상, 외부 링크 북마크와 임베드 등이 정말 쉽다. 여기까지는 노션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별도의 설명서 없이 쉽게 사용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다.
나아가서는 조직별 일정관리, 데이터베이스로도 사용 가능하며, 자유롭게 웹사이트 제작/편집이 가능하다. 실제로 최근 트렌디한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노션을 메인 업무 툴로 사용하고 있고, 그들의 홈페이지 화면들도 노션으로 제작하여 고객들에게 오픈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작성한 문서를 PDF 등의 형태로 추출하여 공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링크로 공유하여 팀원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수정/보완할 수도 있어 단순 업무 툴이 아닌 협업 툴로서의 효능도 있다.
퀴즈앤은 실시간 라이브 퀴즈쇼에 특화되어 있는 플랫폼이다. 퀴즈쇼 주최자는 사전에 여러 형태(단답식, 객관식, OX, 주관식 등)의 퀴즈를 이미지, 영상 등과 함께 준비할 수 있고, 퀴즈쇼 참여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주최자가 제공하는 QR코드 또는 PIN번호 입력을 통해 웹 만으로도 접속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라이브 퀴즈쇼를 오픈하기에 정말 좋은 Tool이라 생각한다.
단, 퀴즈앤 안에는 라이브 퀴즈쇼 이외에 설문 등의 다른 기능들도 있지만, 그런 기능들은 오히려 다른 Tool 들에 비해 다소 사용 편의성이 떨어지는 것 같고, 라이브 퀴즈쇼의 동시 참여인원 수도 무료인 경우 최대 10명, 가장 비싼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최대 500명까지 참여가 가능해서, 해당 인원수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퀴즈쇼를 개최하길 희망하는 경우 제약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단점이다.
소위 '피그마 동생'으로 불리는 '피그마' 플랫폼 안에 존재하는 협업 Tool 이다. 실제로는 요즘 개발자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하는 도구이기는 하나, 굳이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회의나 워크숍 등에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툴이라 생각한다.
원래 '피그마'는 UI 디자인 전문가용 프로그램으로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높았고, 실제 사용해 볼 일도 거의 없었는데, 피그잼 서비스가 오픈되면서 일반인의 접근성이 꽤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알로는 온라인상에서 팀원 간 상호 커뮤니케이션하며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특화된 서비스이다. 팀이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구성원이 역할을 나누어 추진해야 할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사용하기 유용하며, 특히 이 과정과 결과물을 시각적으로 표현해주어 사용 시 만족감을 주는 툴이라 생각한다.
미리캔버스는 알게 된 이후로 정말 자주 쓰는 플랫폼이다. 유료 템플릿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작권에 문제없는 다양한 무료 템플릿을 제공하며, 가로형, 세로형, 카드형, 포스터형, 웹 페이지형 등 다양한 형태의 프레임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연관 키워드 입력을 통해 유저가 사용하고자 하는 기본 템플릿을 검색하기에 용이하며, 잘 디자인된 기본 템플릿에 유저가 몇 가지 텍스트 수정과 이미지 크기/위치 등만 수정해서 바로 추출(이미지, PDF 등)이 가능하다.
이 툴만 있으면, 굳이 전문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스스로 멋지게 디자인된 포스터나 안내문 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실제 내가 작성하는 브런치 글들의 이미지 중 일부도 미리캔버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자체 디자인한 것들을 사용하고 있다.
미리캔버스와 비슷한 플랫폼이라 같이 소개하며, 나는 미리캔버스를 이미 잘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까지 망고보드를 본격적으로 이용해 보지는 않았다.
이 글을 남기면서 다시 한번 느끼지만, 업무에 실질적으로 도입하여 쓸 수 있는 다양한 Tool들이 정말 많이 진화하며 쏟아져 나오는 것 같다. 직무 본연의 전문성을 기르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일을 센스 있게 효율적으로 해내기 위해서는 이러한 트렌디한 Tool 들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도 같이 길러나가야 하는 시대가 아닌가 싶다.
계속해서 가슴 뛰게 만드는 Tool들을 만나고, 배우고 싶다.
(이번 2022년 11월 17일에 원티드랩과 로티에서 후원하여 개최하는 노션 코리아 밋업 행사에 참여 신청을 하였지만, 아쉽게 대상자로 선발되지 못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너무 아쉽다....ㅠㅠ)
※ 타이틀 이미지 출처 :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