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수요일 이후로 글을 적지 못했다.
딱히 이유랄껀 없었고 수요일에 교육이 끝나고 목, 금은 출근해서 빡빡하게 하루를 보냈기 때문이다.
목요일에는 수요일에 선배님이 주신 피드백에 맞추어서 논문을 열심히 손 봤다.
그 외엔 딱히 기억에 남은게 없다.
원래는 다음주 중에 수정본을 선배님께 보이기로 했으나 그날 논문지도 단톡방에 5/5까지 완성본을 지도교수님께 보내라는 말에 목요일에 바로 선배님께 수정본을 넘겼다.
그리고 그날 밤에 선배님이 잘했다고 하시면서 피드백을 주셨다.
금요일에 편집 부분에 대해 여쭤봤으나 그 부분은 나중에 어딘가에 맡길거니 지금 할 것은 아니라고 하셨다.
그러면 이대로 교수님께 제출해도 되냐 물었더니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
금요일엔 오전에 이사회 회의록을 작성했고 점심 때는 어디 안 나가고 남은 과제 1개를 끝냈다.
오후에도 일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남편과 치킨, 라면으로 저녁을 거하게 먹고 잠들고 일어나보니 오늘이다.
오늘은 공식적인 일정이 없고 원없이 쉬고 먹고 멍때리는 하루다.
아침 9시 경에 혼자 산책을 하고 돌아왔는데 맨날 보는 풍경인데도 너무 예뻐서 오후에 다시 나와야지 마음 먹었다.
그러고선 집에서 이것저것 먹고 놀다가 남편과 3시반경에 다시 똑같은 길을 걸으러 나갔다.
같은 길이어도 오전, 오후 풍경이 다르고 혼자 걷는 거랑 같이 걷는 거랑 판이하게 다르다.
오후에는 새 보다는 사람이 더 많아서 아쉽긴 했다.
요즘에는 귀신이야기, 정확히 말하면 실화 괴담 듣는 것에 꽂혔다.
틈틈이 시간날때마다 듣고 있는데 오늘은 특히 원없이 지겨울때까지 들었다.
이상하게 몰입이 잘 되서 듣고 있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좀 전에 남편과 엽떡까지 먹고 침대 위에서 노트북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별 생각 없이 지내지만 매 시간이 아깝게 느껴질 정도로 좋은 주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