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어마어마한 일을 겪었다.
금전적 손실도 굉장하고 정신적 영향도 크다.
솔직히 말하면, 우와 새해다 올해는 무얼 해야지 이런것도 없었는데
연초부터 살면서 안 겪어도 될만한 일을 겪고 나니, 더더욱 아무 의욕이 없다.
엄마가 가는 철학원에서는 이직 수는 없어도 지점 이동 수는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전화로 다시 물어보니 또 이직 가능성도 있댄다. 뭐가 됐든 좋은 쪽으로 된다는데
연초에 겪은 이 일이 부디 액땜을 제대로 한게 됐으면 좋겠다.
2월까지만 넘기면 2018년은 한층 마음도 편안하고 좋은 한 해가 될거라는 데, 제발 그랬으면 싶다.
오늘은 하루 종일 집이다.
어제는 선약이 있었기도 했고 안좋은 일이 있었다고 집에만 있으면 더 가라앉을 거 같아서 밖으로 나갔다.
여의도 온더보더가서 맛있는 걸 먹고 맛있는 술을 마시니까 확실히 기분은 나아졌다.
2차로는 오랜만에 도쿠리를 마셨다.
짧았지만 기분 좋은 만남이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집이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내일 일하러가기 너무 싫다.
또 하기 싫은 일을 해야하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굴어야 한다.
남자친구는... 이 와중에 편지를 써달라하고 여행을 가자고 한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지금 다 내려놓고 도망치고 싶다.
너무 지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