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어제오늘 계속 버스 환승하는데 10분을
기다리게된다. 그 시간에 브런치를 쓰자니 밖은 덥고 습하다.
주말에 아무것도 안 하고 방콕하여 폰만 보고 회사에 돌아오니 더욱 형편없는 기분이다. 남편은 지난주 월요일부터 안좋은 일이 발생하여 우울 모드다.
나는 평온한 한주였으나, 주말에 우울한 남편과 있었으니 영향을 안받을 수가 없었다. 지난주 수요일엔 워크숍 멤버와 거의 동일하게 술을 마셨고 즐거웠다. 그러나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은 나를 쳐지게 만들었다.
그래서 어제는 선언했다.
각자도생. 각자의 일은 알아서 견딜것.
나도 작년내내 혼자견뎠다.
어제도 회사 사람들과 2차까지 술을 마셨다. 그런데 평소대비 많이 안마셨고 9:30에 파했더니 집에 와서 또 늘어져있게 되더라.
6시부터 9:30까지 폰을 안보고 있다가 쳐다보니, 교수님 카톡이 와있었다. 내일 8시 줌 회의하자고.
거의 마무리인줄 알았는데 또, 무언가를 말씀하시려나. 오늘 아침엔 계속 그 생각중이다. 지도교수님은 아니지만 다른 교수님이 꿈에 나올정도니 말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