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탓인지 렌즈를 착용하는 내 눈은 요새 안경을 끼고 있어도 시큼거린다.
오늘은 친구와 커피를 마시고 온더보더에서 멕시코 음식을 먹었다.
요새는 남자친구 외에는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데이트와는 다른 만남에서 느껴지는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영등포는 역시나 사람이 넘쳐났다. 겨우겨우 앉을 자리를 찾았다.
친구와는 서로의 인생과 현재 고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와 비슷한 구석이 많은 사람이기에 생각하는 방식이나 내용이 유사했다.
집에 돌아오니 6시였고 오늘도 근무를 한 남자친구와 잠깐 통화했는데 많이 지쳤는지 좀 쉬었다가 다시 연락하기로 했다.
사실 나도 좀 전까지 밖에 있다가 돌아와서 그런건지 피곤하다.
요새는 일반식으로 1일1식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몸무게가 올라가고 있다.
내일부터는 다시 일상을 조여야 할 것 같다.
내일은 홍대로 미술을 배우러 간다. 4주간 4회 하는 수업이라 크게 부담이 없기도 하고 원래부터 그림은 그려보고 싶었기 때문에 등록했다.
퇴사 이후 학원에서 수업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내일 처음으로 그 페이가 들어오는 날이다.
어찌됐든 월급이란게 들어오는 곳이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날씨가 흐리긴 하지만 점점 봄이 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진다.
살이 찐 이후로는 커피색 스타킹 대신 검정 스타킹만 신었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커피색 스타킹을 신었고 나름 만족스러웠다.
방심하지 말아야 할텐데 요새 다시 저녁에 간식을 먹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