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 주

by Minnesota

벌써 2018년 3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이다.


지난주는 정말....꿋꿋이 이겨내긴했다만 참 암담하고 힘들었다.


연애에 있어서도 계속 삐그덕댔고 무언가 꾸역꾸역 하고는 있었지만 나 스스로의 에너지가 점점 고갈되어감을 여실히 느꼈다.


한 주가 끝으로 향하면서 천천히 연애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듯 하였으나 일요일 오전엔 부모님과 불화가 있었다.


요새는 딱히 할 말도 없고 평소 그렇게 스몰 토크를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집에서는 정말 아무런 말도 안하면서 지냈다.


결국 일요일에도 나가려는 찰나에 붙들려서 한바탕 난리를 쳤다.


그래도 이번주말은 남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다.


내 방에 콕 박혀서 숨만 쉬면서 있는 것보다는 잘 차려입고 나가서 사람들 다 하는 활동을 한다는게 꽤 중요한 일인 것 같기 때문이다.


토요일 오전에는 필기시험을 보러 갔었고 시험 장소까지 남자친구가 데려다줬다.


일요일에는 바다바람도 쐬고 그 동안은 털어놓지 않았던 내 요즘 생각들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오늘, 3월 25일. 평소처럼 학원에 와서 수업을 했다.


오늘은 동네 근처에서 과외가 하나 잡혀있어서 준비를 해야하는데 끊임없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불안감을 잘 다스리고 싶다. 어떻게 하면 될까.


이번주 수요일에도 필기 시험 하나가 잡혀 있다.


일요일부터 매직이 시작되서 둘째날인 오늘은 불안감도 불안감이지만 머리가 무겁고 몽롱하다.


어쩜 이렇게 하루하루가 견뎌내야 할 게 많은 건가 싶다.


불안감을 이겨내야하고 일을 해야하고 이직을 준비해야하고 관계에 신경써야 하고.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겠지만 나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수월하지 않고 버겁다.


불안감이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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