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가는 더위

by Minnesota

서서히 더위가 물러가고 있다.


더 이상 에어컨을 필수적으로 틀지 않아도 되었고


산책을 할 때도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온다.


나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작년 11월말경의 그 때로 돌아왔다.


정말 되돌아가려면 12월부터 시작한 연애도 종결을 맞아야 한다.


하루에도 몇번씩 지지부진한 싸움에 지쳐서 헤어져야 한단 생각을 한다.


오늘은 친한 언니를 만나 나의 현재를 이야기했다.


연애에 대한 이야기도 당연히 했다.


처음에는 당연히 헤어지라는 이야길 했지만, 점점 더 언니도 한번 정도는 솔직하게 이야기 해봐야 하는게 아니냐고 말하더라.


집에 돌아오니 7시반경이 되었다. 하루는 느릿느릿 저물고 매일 아침은 가장 괴로운 때이다.


오늘도 생맥주 두 잔을 먹었으며 안주로 나온 치킨은 두 조각 정도 먹은 듯하다.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무슨 일이 있을지 아무것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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