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매직에 걸렸다. 바로 전 달에 매직을 안 해서 고민했었던 게 생각나면서 벌써 시간이 이만큼 흘렀구나 싶었다.
어제는 예정되 있던 소개팅 두번째 만남이 있었다.
너무나도 단조로운 생활을 영위중이기에 그나마 소개팅 두번째 만남이 특별한 일이 되어버린 시기이다.
만나서 커피를 마시고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봤다.
영화는 솔직히 지루했다. 마지막 부분에서야 재밌었고 2시간 반이라는 러닝타임이 너무 견디기 힘들었달까.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옆에 있는 사람이 내가 편하게 안고 만지던 예전 사람이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어 슬퍼졌다.
데이트를 하러 가는 길에도 눈물이 나고 만나는 중에도 까페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에 또 생각이 나고해서
아 뭐지, 남자들이 맞는 다는 후폭풍을 내가 맞는건가 싶었다.
그게 아니라 호르몬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매직이 딱! 시작이 됐으니까.
오늘은 매직 둘째날이라 어느때보다도 몸이 굼뜨고 불편하다.
배가 고프지만 몸이 힘들어서 뭔가 만들어 먹고싶지도 않은 상태이다.
오늘 있던 약속은 취소가 되었고 사실상 잘 된 것 같다.
그래서 소개팅남에게 약속은 취소가 되었다라고 말했더니 그러면 저녁을 먹자길래 알겠다고 했다.
본래는 홍대로 정했는데 생각해보니 거기도 너무 자주 같이 갔던 곳이라 피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변경했다.
그래서 신도림으로 변경했고 7시에 만나기로 했다.
다음주부터는 10월이다. 10월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