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innesota

지난번에 꾼 꿈이랑 비슷한 꿈을 또 꿨다.


대략 한달전에 꾼 꿈이었는데 나는 대학생이었고 학부 졸업을 하려면 아직 1년 반, 총 3학기를 더 다녀야 하는 상황이었다.


나는 이미 1학기동안 미국 교환학생을 다녀온 상태였는데 또 미국에서 한 학기를 하려는 계획이었다.


그 과정에서 이제는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는 대학교 때 가장 친한 친구가 나왔다.


지난번에 꿨던 꿈이랑 너무나도 유사했다.


꿈 속에서도 그 친구에게 연락을 할까 말까하던 차에 깨버린다.


주말이 너무 바빴는지 아침에 일어나보니 목이 부어 있었다.


바쁘긴했단 사실을 다시 깨닫는다.


어제는 학원 선생님을 만나 이러저러한 이야길 했다. 정확히 나보다 10살이 많은 선생님은 이제 40을 앞두고 계신다.


나는 정확히 10살이 어리니까 곧 30살이 된다. 30이라니.


선생님은 내 나이로 다시 돌아가면 일에 파묻혀 살지않고 좀 더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했을 거라고 한다.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왜 그걸 안했을까. 후회하지 않는 편이 낫지 않겠냐고.


원래 계획이라면 10월, 그러니까 바로 이달에 상담심리학과 석사를 지원할 예정이었다.


지원할 예정이었던 A대학의 모집요강은 이미 훑어본 상태이다. 지원을 하려면 20일부터 5일간해야 하는 것으로 기억한다.


그 사이에 무언가 정해진다면, 하고싶단 생각을 한다. 또 더 늦어져서 한다면 나는 더 머리가 굳어진 상태에서 공부를 할텐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미용실에 갔고 처음보는 헤어 디자이너분께 내 이야길 털어놓았다.


소개팅으로 사람을 만났고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 분은 나보단 나이가 있으셨고 본인의 이야길 해주셨다. 본인이 29살때의 이야기.


나를 좋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때 잡는게 맞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29살의 소개팅을 만난 사람이 본인을 너무나도 좋아해줬지만 그 때는 그게 좋아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부모님이 반대했던 첫사랑과의 결혼은 의문점이 들기 시작할 무렵 진행을 중단하게 되었고 그 결정에 대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나는 ?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집에 돌아오면서도 계속 생각했다.


하루종일 커피만 마셨던 것 같다. 전날 술을 많이 마셨지만 딱히 속을 풀어줘야 한단 생각은 없었다.


그렇게 돌아와서 남자친구와 통화하고 잠들었다. 지금은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


내일은 또 다른 면접이 있는 날이다. 오늘은 컨디션 관리와 면접 준비에 집중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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