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크루 화요갑분 (노래)
그대여 이렇게
바람이 서글피 부는 날에는
그대여 이렇게
무화과가 익어가는 날에도
너랑 나랑 둘이서
무화과 그늘에 숨어 앉아
지난날을 생각하며
이야기하고 싶구나
몰래 사랑했던
그 여자 몰래 사랑했던 그 남자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그 누굴 사랑하고 있을까
그대여 햇살이 영그는
가을날 뚝에 앉아서
그대여 이렇게
여미어진 마음 열고 싶을 때는
너랑 나랑 둘이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네 눈물을 바라보며
이야기 하고 싶구나
술을 거하게 드시면 흥얼흥얼 무화과 익어가는 날을 찾으셨던 아버지 노래
음은 생각이 나는데 가사도 제목도 생각나지 않아 종일 기억을 더듬어 결국 무화과 단어를 생각해 냈다.
무화과와 연관된 노래를 찾았지만, 아버지 노래는 아니었다. 마음에서 포기를 외치던 순간 가수 이름이 떠올랐다. 지애 성까지는 생각나지 않았지만 김지애, 트로트 가수분 그렇게 찾게 된 아버지 노래.
"몰래한 사랑" 낯선 제목에 가슴 뭉클.
취기에 부르셨던 그 노래. 어찌나 무화과를 많이 찾으셨던지 무화과만 기억 저편에 남아 있었다.
노래를 듣다 아이처럼 울었다. 하햔 이를 보이며 무화과 익어가는 날을 부르시던 아버지 목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왔다.
https://youtu.be/q9pGrcu9IPU?si=yxcGZbeW2J-KeF3u
한 줄 요약 : 엄마 왜 울어, 이리와 노래 들어봐, 할아버지 애창곡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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