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쓴다.
글을 쓴다는 게 두려움을 동반하는가 봅니다.
끝없는 갈등이 모래바람처럼 휘날리고 있습니다.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어디로 가고 싶은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몸이 쉴세 없이 바쁜 날은 오히려 생각도 정신도 평온합니다. 습관처럼 몸은 재깍재깍 움직이다, '멈춤'을 택하는 순간 정신의 진동은 회오리바람처럼 몸속에 있는 피와 살을 한 곳으로 집중시킵니다.
정신이 가끔 외출하면, 어디에 서 있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눈에 거슬리는 습관에 절뚝!
찾아오는 우울함에 절뚝!
하염없이 밀려오는 생각에 절뚝!
건강을 위해 스쿼트를 의무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매일 최소한이라도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처음에는 중심도 잡지 못하고 3개도 못했는데, 점점 몸은 익숙해져 가고 천천히, 느리게, 내가 만든 시간안에서 조금씩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다만, 매일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의 소리에 흔들리는 게 문제입니다.
힘들 때 꾸역꾸역 한 번을 더 하면 그 한번만큼 체력이 길러지고, 진짜 힘들 때 마지막 한번 그 순간에 힘이 길러진다는 걸, 느낌으로 경험으로 알아가고 있습니다.
스쾃 자세조차도 잡지 못하고 다리가 후들거렸는데, 지금은 한번 시작하면 50개까지는 문제없습니다. 놀라운 경험으로 루틴으로 가져가고 싶지만, 그게 또 맘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연속 15일이 최장이었다면, 앞으로 연속 20일, 한번 시작하면 200개까지 할 수 있도록 다시 루틴과 목표를 잡아봅니다.
몸통에 변명을 씌우고 벌러덩 드러누울 자리를 찾기보다, 정신부터 챙기는 습관으로 가져가는 루틴의 힘을 믿어보려 합니다.
행위는 존재를 이기고 실천은 결과를 만든다.
글 쓰는 행위와 실천이 결과로 향해가는 오늘이길 글벗님들 응원합니다!^^
#몸#변명#글쓰기#운동#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