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1월 9일
남자아이의 관심사는 주로 사물을 향하고,
여자아이의 관심사는 주로 인간을 향하는 경향이 있다.
새벽이 오고 아침이 오고 하루가 시작되고, 어제와 다르지 않은 일상이다.
오늘은 아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날이었다. 2년 전 딸이 초등학교를 졸업했을 때는 긴장됐고 떨렸다.
덤덤하게 아빠와 포옹하던 딸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는데, 오늘 아들 졸업식은 그냥 할 때가 돼서 하는
당연한 순서처럼 느껴졌다.
아들과 딸의 감정의 온도 차이, 아이의 정서적 반응이 너무 다르다. 믿음으로 키운 딸과, 걱정으로 키운 아들, 우연인지 모르지만, 걱정으로 키운 아들은 걱정할 일들이 매번 생겼었다. 결과를 예측하고 판단하는 습관이 아이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의 초등학교 6년은 쉽지 않았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교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 한발 물러서서 봤다면, 아이와 나를 분리해서 생각했다면, 내 정신에서 벗어나 아이의 정신을 봤다면, 아이에게 향했던 불신보다 믿음을 더 키웠을지 모른다.
남자아이의 관심사는 주로 사물을 향하고, 여자아이의 관심사는 주로 인간을 향하는 경향이 있다.
정직하고, 반듯하고, 모범생,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그림을 그리는 아이의 모습, 튀는 아이가 아닌 조용한 아이로 확실한 존재가 아닌, 습자지처럼 학교에 적응하는 아이의 모습이 정말 내가 원했던 모습이었을까, 사물을 향하고 있던 아들의 관심사를 감정의 통제안에서 저울질했으니, 아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분실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아들의 시작과 끝이 교차하는 순간 엄마는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 할까?
안 해본걸, 해보자!! 그게 되더라!!
출처 : 12가지 인생의 법칙 / 조던 B. 피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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