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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씨넷코리아 Jul 11. 2016

“포켓몬 고가 뭐길래⋯” 들썩이는 지구촌

포켓몬 고 때문에 벌어진 황당 사건들

스마트폰용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가 온갖 사건·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스마트폰 한 대만 있으면 나를 포켓몬 마스터로 만들어 주는 게임 앱, 포켓몬 고가 미국과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첫 선을 보였다. 2014년 만우절 깜짝 이벤트로 구글 지도 앱에 등장했던 포켓몬스터 잡기가 2년만에 현실화된 것이다.              

                          

이 게임은 포켓몬스터 관련 지적재산권을 가진 포켓몬 컴퍼니와 닌텐도, 인그레스를 개발한 나이안틱이 손잡고 만든 증강현실 게임이다. 특정 영역에 카메라를 비추면 화면 안에 포켓몬스터가 나타나고 몬스터볼을 던져서 나타난 포켓몬스터를 잡을 수 있다.


그런데 이 게임이 너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탓에 전세계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일본 이상으로 포켓몬스터 인기가 높은 미국의 빈도가 압도적이다. 포켓몬 고 때문에 일어난 웃지못할 사건·사고를 모아 봤다.


1) 호주 북부준주 경찰·소방서 “모래두지는 의외로 느리다”

호주시간으로 6일, 호주 북부준주 경찰과 소방서가 합동으로 페이스북에 포켓몬 고 플레이어를 위한 충고를 남겨 놓았다. 다윈 경찰서에 포켓몬스터가 나타나더라도 잡으러 들어오면 안된다는 경고문이다. 또 ‘모래두지는 그렇게 빨리 도망치지 않으니 길을 건널때는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지 말라’는 친절한 충고도 덧붙였다. 

2) 포켓몬 잡으려다 끔찍한 시체가⋯                                        

미국시간으로 8일 아침 오전 8시 40분경, 와이오밍 주 리버튼에 사는 19세 포켓몬 트레이너는 강을 따라가며 사냥에 나섰다가 물 속에서 시체를 발견했다. 검은색 셔츠와 바지를 입은 시체를 보고 놀란 그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3) 워싱턴주 운수국 “제발 운전할 때는 하지 마세요”

미국 워싱턴주 운수국은 현지시간으로 9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주말에 포켓몬 고로 이브이를 잡으러 갈것이라면 안전하게 하세요. 운전할 때는 하지 마세요”라는 안내문을 올렸다. 문제는 트윗과 함께 올린 GIF 움짤이다. 아무래도 공식 계정 관리자가 수상하다. 

                                     

4) 옆에서는 아내가 출산을 하는데⋯                                        

소셜미디어 레딧 이용자인 Bringther1ot은 아내가 제왕절개로 출산을 하는 와중에 침대 아래 숨은 포켓몬스터 ‘구구’를 잡았다. 그는 버즈피드와 인터뷰에서 “구구를 잡고 싶어 참을 수가 없었다. 구구를 잡은 다음 아내에게 보여주었다. 아내도 재미있어 했다“고 설명했다.


5) 포켓몬 잡으려다 도둑에게 잡혔네  

포켓몬이 나타나는 장소에 진을 치고 있다가 범행을 저지른 무장강도 용의자가 잡혔다.

미국 미주리 주에서는 포켓몬 고를 즐기는 사람을 노리는 무장강도까지 나타났다. 미주리 주 오팰런 경찰서는 미국시간으로 10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포켓몬이 나타나는 장소에 진을 치고 있다가 범행을 저지른 무장강도 용의자 네 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오팰런 경찰서는 “포켓몬 고나 비슷한 앱을 쓸 때 목적지에 낯선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6) “포켓몬 고 APK 파일 함부로 받지 마세요”

호주나 미국, 뉴질랜드처럼 포켓몬 고가 정식으로 서비스되는 국가가 아닌 다른 곳에서 포켓몬 고를 설치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애플 아이폰이라면 앱스토어 망명을 가야 하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APK 파일을 받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가짜 APK 파일에 개인정보를 도둑질해 가는 악성코드를 심어 뿌리는 사람도 있다. 보안회사 프루프포인트가 이와 같이 밝히고 주의를 당부했다.


7) 닌텐도 주가 폭등  

닌텐도 주가도 폭등했다.

포켓몬 고가 엄청나게 인기를 얻으면서 닌텐도 주가도 폭등했다. 11일 일본 도쿄주식시장에서 닌텐도 주가는 한 주당 2만260엔(한화 약 23만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8일 종가와 비교해 무려 24.52%(3천990엔)나 오른 것이고 올해 최고치다. 


Text 권봉석 기자  /  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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