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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씨넷코리아 Aug 29. 2016

조작성 끌어올린 블루투스 스피커 “나들이에 딱”

리뷰 : [슈피겐 R12S] 블루투스 스피커

슈피겐 R12S(이하 R12S)는 스마트폰·태블릿·PC와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다. 무게는 250g으로 4인치 스마트폰 두 대 정도다. 케이스는 금속재질이며 스피커 내부에서 소리가 간섭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둥글게 가공했다.     

                                                           

내장 블루투스 모듈은 버전 4.1이며 블루투스 이외에 AUX 케이블이나 음악 파일이 든 마이크로SD카드를 연결해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내부 내장 마이크로 전화통화가 가능하며 배터리는 2시간 충전해서 최대 8시간 쓴다. 색상은 블랙 한 종류이며 가격은 3만 6천900원.  


위를 눌러도, 아래를 눌러도⋯  


R12S의 무게는 250g으로 다른 제품보다 무겁고 부피가 있는 편이지만 장점도 있다. 볼륨을 높이다 보면 소리가 찢어지거나 본체가 떨려서 잡음을 내는 제품들이 더러 있는데 이 제품은 아니다. 그만큼 안정감 있게 쓸 수 있다는 의미다. 본체를 둥글게 다듬어서 소리가 간섭을 일으키는 것을 막아준다고 하지만 실감하기는 힘든 감이 있다.     

                                                           

음량 조절이나 재생 제어 등 각종 기능은 본체 아래에 있는 버튼을 눌러서 쓴다. 특이한 것은 이 버튼들이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본체 위를 눌렀을 때도 작동하도록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굳이 본체를 뒤집을 필요 없이 각종 기능이 새겨진 본체 위를 눌러도 된다.  

바닥에 있는 버튼은 본체가 움직이지 않도록 막아주는 지지대 역할도 한다.

유선·블루투스·마이크로SD카드 재생  


R12S는 블루투스 이외에 3.5mm 유선(AUX) 케이블과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해 음악을 재생한다. 마이크로USB 단자도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충전용이다. PC와 연결해도 단순히 착탈식 배터리만 충전될 뿐이다.                                                                

마이크로SD 단자는 FAT32 뿐만 아니라 대용량 저장장치용으로 만들어진 방식인 exFAT까지 인식한다. 인식하는 최대 용량은 32GB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흔히 꽂아 쓰는 용량이 16GB이므로 실제 활용에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직접 재생 가능한 파일은 MP3 한 종류다.  

마이크로SD카드도 32GB까지 인식한다.

소리는 무난한 편, MP3 직접 재생도 지원  


 블루투스 스피커는 대부분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다. 휴대성을 따지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타협한 결과다. R12S 역시 모노 스피커르 달았다. 공간감이나 입체감을 느낄 수는 없지만 음악을 배경음으로 쓰는데는 제법 괜찮은 소리를 들려준다. 최대 출력은 5W지만 소리를 최대한으로 높여도 갈라지거나 찢어지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내장 블루투스 규격은 4.1, 코덱은 표준 코덱인 SBC만 지원한다. 마이크로SD카드에 MP3 파일을 넣어서 재생할 때와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재생할 때 소리를 비교해 보면 직접 재생하는 쪽이 조금 더 나은 소리를 들려준다. 하지만 소리 차이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내장 코덱은 SBC다. aptX는 지원하지 않는다.

결론 : 실내나 야외 배경음악용으로 부족함 없는 스피커 


 현대 음악에는 두 가지 용도가 있다. 진지하게 몰입해 들어야 할 무언가거나, 아니면 적막이 흐르는 공간을 놀려 두기 무엇해서 백색 소음처럼 ‘틀어 놓거나’다. 블루투스 스피커 뿐만 아니라 모든 스피커는 어느 쪽인가를 만족시켜야 한다.          

                                                      

슈피겐 R12S는 굳이 구분하자면 배경 음악을 틀어 놓고 분위기를 내기에 좋은 용도다. 진지하게 음악을 듣는 사람에게는 약간 부족할 수 있지만 실내나 야외에서 배경음악 삼아 쓰기에도 충분하다. 부피나 무게도 여행가방 안에 던져넣고 들고 다니기에 나쁘지 않다.


전반적으로 무난하지만 한 가지, 마지막까지 신경쓰이는 점이 있다. 본체 위의 재생 제어와 볼륨 버튼 순서가 우리의 상식과 반대다. 우리에게 익숙한 재생 제어 버튼 순서는 ⏪/⏩, 볼륨 버튼 순서는 -/+지만 이 제품은 거꾸로다. 다음 곡으로 넘어가려다 자꾸 곡 앞으로 돌아가고, 곡 앞으로 넘기려다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일이 잦다.  

본체 위에 새겨진 버튼 방향이 상식과는 정 반대다.
각종 단자는 전원 버튼 근처에 모아 두었다.
바닥을 열고 리튬이온 배터리를 넣어야 작동한다.
1W(5V, 0.25W)로 두 시간 충전해 최대 여덟 시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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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김상연 기자  /  matt@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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