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 안테나로 사라진 드론 찾기
FLIGHT LOG
FPV 영상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패치 안테나는 특정 방향의 전파 수신에 유리하기 때문에 비행 구역이 좁은 레이싱이나 특정 방향으로 멀리까지 날리는 경우에 주로 사용하는 안테나입니다. 패치 안테나 하나 만으로는 수신 범위를 넘어 버릴 수 있어 클로버 안테나와 함께 다이버시티 수신기에 많이 사용됩니다.
그런데 사실 패치 안테나를 쓰고 기체를 등 위에 두어도 FPV 화면 수신에 큰 지장이 없어서 그냥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살고 있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반사된 FPV 신호를 수신했던가 봅니다.
패치 안테나의 특정 방향의 전파 수신 특성을 이용하면 잃어버린 드론을 찾을 수 있습니다. 보통 멀리 떨어져 사라진 기체는 텔레메트리의 RSSI 감도에 의존했습니다. 조종기를 들고 '+' 모양으로 걸어서 감도가 변하는 양상을 보고 대충의 방향을 추측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기체의 배터리가 남아 있을 때 찾아야 하니까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함은 배가되는 거죠.
그런데 이 패치 안테나만 고글에 연결하면 기체가 있는 방향에 수신 감도가 좋아지니까 그쪽으로 곧장 가면 됩니다.
물론 주변에 전파가 반사되어 들어오는 것은 주의해야 하니 넓은 개활지에서 큰 힘을 발휘하겠죠. 그런 개활지가 있다면요...
이런 방법으로 잃어버린 기체를 찾는 것을 유튜브에서 종종 구경하면서 신기해했는데 많이들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나 봅니다.
LaForge 수신기는 수신 감도가 표시됩니다.
물론 기체에 Lost Alarm이나 한 개 채널을 Buzzer에 물려 두시면 눈앞에 두고도 못 찾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겠지요.
이렇게 멀리 날리다가 잃어버릴 만큼 넓은 곳에서 날려보았으면 하고 기분이 싱숭해집니다.
Quanum사의 Overlord Receiver숨을 테면 숨어봐라고 도발하는 듯한 이런 무식한 수신기도 있습니다. 가격도 도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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