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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thew Min 민연기 Jun 10. 2016

어떤 크기의, 어떤 형상의 드론이 있을까

STUDY

구조에 따른 멀티 콥터 종류를 살펴보았으니 용도에 따른 종류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용화된 멀티 콥터는 크게 3가지로 구분 지어 볼 수 있습니다. 

 - 군사용 멀티 콥터

 - 산업용 멀티 콥터

 - 레저용 멀티 콥터


레저용 멀티 콥터에 대해 범위를 한정 지을 수는 없지만 크게 대중화된 분야는 취미 촬영용 멀티 콥터와 레이싱용 멀티 콥터입니다. 여기서는 주로 레저용 멀티 콥터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촬영용 멀티 콥터
촬영을 목적으로 한 멀티 콥터를 생각한다면 앞에 설명한 구조를 고려해야 합니다. 로터가 많은 멀티 콥터의 경우 프로펠러와 카메라의 위치 때문에 카메라 화면에 프로펠러가 찍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전방 프로펠러와 카메라의 각도를 크게 만들 수 있는 트라이 콥터도 좋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크기와 안정성을 고려하면 쿼드 콥터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카메라를 프로펠러가 찍히지 않도록 아래쪽에 위치한 멀티 콥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 경우 렌딩기어 (Landing Gear : 지면에 서 있거나 착륙할 때 기체를 지면에 지지해 주기 위한 장치)가 카메라에 찍힐 수 있기 때문에 렌딩기어를 움직일 수 있게 한 모델도 많이 있습니다. 카메라가 위쪽에 위치한 모델이 흔하지 않은 이유는 무게 중심 때문에 기체가 전복될 위험을 고려해서 설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적인 촬영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700급 이상의 멀티 콥터가 사용됩니다. 고가의 촬영장비를 설치한다면 갑작스러운 이상에 대비하여 모터가 6개 이상을 가진 기체가 좋습니다. 갑자기 모터가 고장을 일으켜도 큰 파손 없이 착륙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레이싱용 멀티 콥터

스타워즈의 추격 장면을 연상시키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오르면서 급속히 성장한 분야입니다. 빠르게 정해진 구간을 통과하여 비행 솜씨를 겨루거나 넓은 공간을 자유롭게 비행하며 촬영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멀티 콥터입니다. 빠르고 자유로운 비행을 위해서 높은 출력과 가벼운 기체가 요구되기 때문에 비행을 제외한 부가 기능이 대부분 제외됩니다. FPV(Front Person View) 멀티 콥터라고도 불리는데 기체 정면에 설치된 카메라의 영상을 조종사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그 화면을 보면서 조종하기 때문입니다. 

 

형상에 따라서 멀티 콥터를 구별할 수 도 있습니다. 


멀티 콥터 크기와 용도
어떤 크기의 멀티 콥터가 적당할까요? 멀티 콥터 용도에 따른 크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쿼드 콥터의 제품명에는 제품의 크기를 의미하는 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RCX사의 RCX H250 모델은 로터와 로터 사이의 거리가 250mm를 의미합니다.  흔히들 250급이라고 부릅니다.

기체 이름과 로터 사이의 거리


멀티 콥터는 크게 마이크로, 180, 210, 250, 300, 450, 500, 600, 700급 등이 있습니다. 즐겁게 비행하는 것(펀 플라잉 Fun Flying이라고 부릅니다.)을 목적으로 한다면 기체 크기는 작을수록 좋습니다. 기체가 가볍고 작을수록 작은 양력으로도 빠른 비행을 즐길 수 있고 충돌이나 추락에도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행은 생각보다 충돌이나 추락에 심리적 부담 때문에 익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큰 사고로 연결될 수 도 있습니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동호회에서 처음 연습은 무게가 가볍고 저렴한 마이크로 급으로 추천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마이크로 급 쿼드 콥터 / Syma사 X12 50급 마이크로 쿼드 콥터


앞서 설명한 레이싱 멀티 콥터 즉 FPV (Front Person View)용 모델은 주로 210이나 250급 모델들이 주를 이룹니다. 영상 송신 장치나 그 밖에 기자재를 구동할 만한 전력과 양력을 가지고도 빠르고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한 크기이기 때문입니다.


FPV 쿼드 콥터 / RCX H250CF 레이싱용 쿼드 콥터


촬영을 목적으로 한 멀티 콥터라면 500급 이상이 좋습니다. 짐벌(Gimbal : 카메라를 고정하는 장치로 센서와 서보 모터를 제어하여 카메라를 원하는 방향을 안정적으로 보도록 도와주는 장치)을 포함한 촬영용 기자제를 뛰울 만한 양력을 가지려면 그에 맞는 모터나 프로펠러가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크기가 클수록 바람 등에 의한 흔들림에도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전문 촬영용 멀티 콥터, Freefly사의 ALTA, from youtube

사실 실제로 기체 크기를 측정해 보면 정확하게 250이나 300mm가 아닌 경우가 더 많습니다. 언급한 크기 외에도 많은 크기의 멀티 콥터 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기능성 구조의 멀티 콥터

멀티 콥터는 크기가 커질수록 이동이 용이하지 않게 됩니다. 500급 이상 크기의 모델은 로터 암(Rotor Arm : 본체와 로터를 연결하는 부분)이 접히는 제품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250급의 작은 멀티 콥터도 작게 접히는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폴딩형 멀티 콥터 from http://blog.flying-hobby.com



멀티 콥터의 용도를 결정하고, 다음으로 기체를 선택할 때는 기본적으로 양력과 무게 그리고 비행시간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로터가 많으면 더 큰 양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무거워져 비행시간이 줄어들고 복잡해 지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고 파손 시 수리 비용도 오르게 됩니다. 가벼운 무게가 되도록 만들면 작은 양력으로도 원하는 비행이 가능하겠지만 배터리도 작은 것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비행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비행시간을 고려해서 큰 배터리를 사용하는 멀티 콥터는 그 무게를 이기기 위해 크거나 많은 로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용도에 맞는 최적의 멀티 콥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런 고민들로 멀티 콥터의 관심이 사라지기 전에 구입 후 바로 비행이 가능한 멀티 콥터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RTF (Ready To Fly)라고 설명된 제품은 배터리만 추가하면 당장 비행이 가능합니다. 비행에 필요한 세부 세팅도 기체에 잘 맞춰져 있고 비용도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처음 멀티 콥터를 시작하기에 좋습니다. 



더 많은 드론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FPV미니드론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358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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