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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모터에 큰 프로펠러를 사용하면

FLIGHT LOG

by Matthew Min 민연기

Aliexpress에서 대량으로 구매한 정체 모를 프로펠러를 사용하다가 비행 중에 프로펠러가 파손되는 신기한 경험을 몇 번 경험하고는 바꾸기로 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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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에 공진이 생기는지 무서운 소리를 내다가 부러져 버립니다.

조금 무겁지만 가격에 비해 튼튼하고 좋다는 DAL 5045 BN를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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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명성대로 어지간한 추락에도 좀처럼 부서지지 않는 강성을 보여줍니다.

장점
- 저렴한 가격 : 가격도 가격이지만 쉽게 부서지지 않아 프로펠러에 드는 비용도 줄어듭니다.
- 높은 강성 : 좀처럼 부러지지 않아 스트레스가 상당히 줄어듭니다. 프로펠러 교체하는 시간이 사라져 짬짬이 비행을 즐기는 저에겐 조금이라도 비행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셈이죠.

그런데 단점도 있습니다.
- 강성에 의한 모터 파손 : 쉽게 부서지는 부품은 이유가 있습니다. 고가의 부품에 충격이 가기 전에 파손되면서 완충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강성만큼 무거운 무게 : 1806 같은 저 토크 모터에는 가속이 충분히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점이 묘하게 기체 발란스를 무너트려 생각지 않은 진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긴 고정축 : 이건 DAL 프로펠러의 문제라기보다 1806 모터의 문제입니다.

이상하게 비행할 때마다 프로펠러를 고정하는 모터 캡이 쉽게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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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산이 3개 정도 걸리기 때문에 저 정도면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고 판단했는데도 말이죠.

나사에 너트가 빠지지 않은 이유는 나사산 때문입니다. 비탈길 모양의 나사산과 나사산이 만나는 면에서 발생하는 마찰력 때문이지요. 나사를 꽉 조이면 마찰력을 높이기 때문에 풀리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록타이트 같은 나사용 접착제도 바로 이 마찰력을 높이는 것이 그 목적입니다. 만나는 면이 많을수록 마찰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사진처럼 나사산이 충분하지 않으면 다른 방법으로 마찰력을 높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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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x 모터용 캡을 구매했습니다.

이미 비행 중 하나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원래 있던 Gartt 모터에 비해 더 많이 고정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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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았는데 모터 캡에는 조립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쳄퍼 (chamfer 모따기)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나사산은 2-3개가 아니라 사실은 겨우 1-2개 정도 물려 있었던 거죠.

다행히 새로 구입한 모터 캡은 쳄퍼가 더 작게 처리되어 있어 나사산을 조금 더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많이 사용하는 스펙으로 멀티콥터를 만든다면 격지 않아도 되는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예외적인 디자인의 경우 모터가 충분한 프로펠러 고정축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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