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운을 구하는 기도
노력하지 않은 것을 찾는 기도
고난을 피하게 해달라는 기도
이런 가난한 기도에는
대가가 따른다.
사기꾼은 요행을 바라는 마음을
찾아 달콤하게 찾아든다.
그리곤 모든 것을 빼앗가 가버린다.
우린 그 사기꾼을 원망하지만
그 사기꾼은 죄가 없다.
요행을 바라는 그대의 마음을
일깨워주러 찾아든 스승일 뿐이다.
오늘도 가난한 기도로
우리의 고귀한 삶을 사기꾼에게
가져다 바치는 우를 범하지는 않는지
돌이켜 보아야 할 일이다.
무언가 힘이 들 때 우리는 기도를 하게 되죠.
그런데 그 기도의 내용이 어떠한 것인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죠.
혹시, 요행을 구하고 있지 않은지
고난을 피하게 해달라고 하지 않은지
공정하지 않은 것들을 찾지는 않았는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해요.
하늘은 그런 기도에는 응답 대신 응당한 대가를 취하거든요.
우선은 그 마음이 황폐해 지죠.
의지가 약해지고, 탐욕에 길들여 지죠.
둘째는, 그런 기도만 올리는 사람들과 만나게 하죠.
그 가운데 사기꾼이 나오고 사기를 당하는 사람이 나오죠.
셋째는, 그런 기도는 하늘 책에 기록되어
언젠가 갚아야 하는 부채로 남게 되지요.
천국이나 극락에 가지 못하게 발목 잡는 그런 악성 부채로 남지요.
생각해 보세요.
부모의 마음으로 자녀들의 기도를 듣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누구는 들어주고, 누구는 들어주지 않았을 때
자녀들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자연을 살펴보세요.
자연은 공평하지 않지요.
하지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공정하지요.
예외가 없지요.
그런 법칙으로 빈 틈 없이 돌아가죠.
사자 앞에 목숨 걸린 사슴의 기도를 하늘은 들어주지 않지요.
오로지 사력을 다해 달리는 사슴만 살아 남지요.
우리도 그래요.
무언가 구하는 기도 대신
무언가 사력을 다할 수 있게 나를 단련시키는 기도를
드려야 하지요.
그랬을 때 하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죠.
잊지 말아요.
가난한 기도는 안돼요.
건강한 기도를 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