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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은 축복이다.

#90.

by 마음밭농부

비난은 축복이다.

비난은 복음이다.

비난은 생명이다.

세상은 비난을 통해

나를 성장시키고

나를 변화시키고

나를 소생케 한다.

세상의 비난에

미소를 보낼 때

새 세상 열린다.


요즘은 자의식이 높아져서 인지 사소한 지적이나 비난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아요.

사실은 자의식이 높은 사람들은 그런 비난에 좌지우지되지 않지요.


황금을 보고 돌이라고 우겨도

황금은 황금이죠.


나도 그래요.

세상이 아무리 왜곡하고 삐뚤어진 비난을 하더라도

나 스스로 떳떳하다면

성내거나 민감한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지요.


혹여 나의 잘못에 대한 비난을 받았을 때는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지요.

그건 무한한 애정으로 나를 위해 보내주는

세상의 축복이자 복음이며 생명의 말이기 때문이에요.


함께 살아감에 있어 가장 무서운 반응은

무관심이에요.

무관심은 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다는 말이죠.


내 잘못을 보고도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는 친구가 있다면

그건 친구가 아니에요.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친구인 척하는 사람일 뿐이죠.


하지만 우리는 너무도 당연히

친구라면, 가족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나의 잘못은 덮어줘야 하는 거 아냐?

라는 당치도 않은 삐뚤어진 아집을 가지고 살아가지요.


그렇게 살다 보면 머지않아 괴물이 되고 말 거예요.

그때는 손 쓸 수도 없는 지경이죠.

어쩌면 죽음보다 더 큰 고통에 살게 될지도 몰라요.


그래서 비난은 생명의 복음이자 축복이에요.


세상의 비난을

미소와 반성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사람이라 이야기할 수 있죠.

사람이란 그런 거니까.

그래야 하니까.


마음밭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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