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진정한 쾌락은 고통 끝에 달려있다.
무더운 여름, 밭 일구고 마시는 한 사발 물처럼
쾌락의 정도는
몸과 마음의 수고에 비례한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의 복은
작고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낀다는 것.
몸도 마음도 가난해야 할 이유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이미 너무도 큰 부자다.
우리는 부자가 되고 싶어 하죠.
왜 일까요?
아마도 부자가 되면
지금 보다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겠죠.
정말 그렇게 될까요?
재물이 많다고 행복하지는 않지요.
주위를 둘러보면
재물은 많지만 불행한 사람들이 많지요.
태산보다 높이 쌓아 올린 재물을
지켜 내려고 밤낮없이 근심과 싸우고 살며
세상 사람들을 자신의 재물을 노리는 도둑으로 생각하고
천섬을 채우려고 한 줌 쌀 가진 이의 재물을 탐하죠.
그게 부자의 모습이라면...
행복할까요?
나는 그렇게 안될 거라고요?
나 만은 부자가 되면
충분히 베풀고, 충분히 누리며
충분히 욕심 내지 않으며 살거라고요?
그렇다면 지금 바로 지금부터
충분히 베풀고, 충분히 누리며
충분히 욕심 내지 않으며 살아야 하지요.
마음은 관성이 있어요.
지금 재물을 탐하며 쌓아가기 시작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탐욕이 커지지 작아지지 않아요.
마음을 돌려야 하지요.
진정한 행복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하지요.
하여 인생의 방향을 틀어야 하지요.
그래야 행복할 수 있어요.
그래야 행복의 길로 접어들 수 있지요.
잊지 말아요.
진정한 쾌락은 고통 끝에 달려 있다는 것을.
그 고통을 따라가다 보면
영원히 행복한 곳에 닿을 수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