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야기 #231.
천국은 없다!
선과 악은 마음과 생각 속에서만 존재한다.
선과 악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다.
선을 지극히 선택하면 천국이요
악을 지극히 선택하면 지옥이다.
사람은 마음으로 하루에도 수만 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살아간다.
마음속에서는 신보다 더 현묘한 재주를 부린다.
천국과 지옥을 묻는 이들이 있다.
생각해 보자!
신이 지옥을 만들 이유가 있을까?
신이 천국을 따로 숨겨 놓고
피조물들은 고통의 바다에 던져 놓고서는
보이스 피싱하듯 얄팍한 구원의 줄로
낚시하듯 낚아 올릴 일이 있을까?
당신이 신이라면,
아니 당신이 부모라면
자식을 그렇게 키우고 싶은가?
예수를 믿으면 천국에 간다는
황당한 거짓을 목에 걸고
지옥 리크루팅에 나선 악마의 화신이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는 곳이 이곳이다.
신은 사람의 성의를 본다? 는
듣도 보도 못한 요상한 논리로
탐욕의 재물을 요구하는 곳 또한 이곳이다.
프로포폴 주사 닮은 거짓 천국 이야기로
양심을 마취시켜 버리고 그 죄책감을 이용해
삥을 뜯는 앵벌이 조직이 넘쳐나고
그걸 관리하는 양아치들이
교회와 절에 가득 찬 세상이 이곳이다.
만약 신이 하늘에 살고 있었다면
이런 사람들은 천벌을 받지 않을까?
하지만 그들은 벌 받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마음속에 지옥을 짓고
살아가고 있기에, 그게 형벌이기에
신은 그의 지옥 같은 마음속에서
인내로 지켜보고 있을 뿐이니까.
천국은 따로 없고, 지옥도 따로 없다.
바로 이곳이 천국이고 지금이 지옥이다.
마음이 선을 택하는지? 악을 택하는지? 는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신은 사람을 만들 때 그 기능을 넣어 놓았다.
다만 그 알림 기능을
마음의 악이 꺼버렸을 뿐이다.
마음은 끊임없이 우리를 유혹한다.
"너를 위한 거면 다 선한 거야!"
"니 자식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 나쁜 짓은 괜찮아!"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어때?"
"우선 너부터 살고 봐야지! 안 그래?"
"이번만 해 먹고 다음부터는 안 하면 돼!"
이런 악의 말들을 우리는 아무런 저항 없이
너무도 당연히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그렇게 악마의 마음으로 남에게 상처 주고
헐뜯어 벌어들인 탐욕의 돈으로
보시하고 헌금하고 십일조해가며
신을 기도의 응답으로 삥이나 뜯는
천하의 양아치 두목으로 만들어버리고
조롱하며 사는 것이 대단한 우리들이다.
그것조차 마음대로 안되면
바닥에 드러누워 장난감 사달라는 철부지처럼
통성으로 기도를 드리며 눈물로 신을 겁박한다.
사람이 악을 선택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 한,
천국은 신기루처럼 사라질 것이요
지옥은 더욱 고통스럽게 선명해질 것이다.
그 사이 사람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신은
"내가 이러려고 사람을 만들었나?"하는
자괴감에 빠져 신의 자리를 내놓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지 모른다.
천국은 없다. 지옥도 없다.
지금을 지옥으로 만드는 강퍅한 마음 접고
천국 만드는 보드라운 마음 꺼내
양심의 온기로 싹 틔워 내어야 한다.
참회의 눈물도 필요할 것이고
인고의 거름도 필요할 것이다.
지금을 천국으로 만드는 것은
따로이 큰일이 아니다.
마음에 선한 꽃 하나 피우는 일!
그것보다 더 천국 같은 마음은 없을 것이다.
신은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 사람에게 이야기해줬다.
천국은 '마음속'에 있다고!
신도 '마음속'에 있다고!
나는 신이 말한 그 말을 믿는다.
숨 쉬듯
그렇게...